경주경찰서(서장 오병국)는 가정폭력 등으로 정신적 상처가 큰 범죄피해자의 권리보호와 신속한 피해회복을 돕기 위해 ‘피해자보호 상담변호사’를 위촉해 지원활동에 나선다.
경찰은 금년을 ‘피해자 보호의 원년’으로 정하고 가정폭력·성폭력 등 4대악 범죄피해자에게 심리적·법률적 보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피해자의 특성상 여성피해자들이 남성변호사와의 피해상담에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어 지역 최초 여성변호사인 박라영 변호사를 피해자보호 상담변호사로 위촉했다.
‘피해자보호 상담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직장이나 고령·지병 등으로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 전화로도 민·형사 절차 및 가사사건에 대한 무료 법률상담으로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게 된다.
그간 가정폭력 관련 법률 구조기관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경주에는 없어 인근 포항까지 상담 받으러 가야하는 어려움과 불편이 컸다.
오병국 서장은 “범죄피해자에게 심리적 안정과 효율적인 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피해자의 권리보호와 신속한 피해회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라영 변호사는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부담 없이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