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를 제일 잘하는 프로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KPGA 프로테스트 합격 축하의 말을 건네자 형식적인 인사 대신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이승호(22) 프로. 그는 지난 5월 정회원을 뽑는 KPGA 투어프로 선발전에서 KPGA 정회원이 됐다. 선발전은 전국에서 1500여 명이 응시해 25명 만이 선발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대회다. 그가 어려운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골프 자체를 즐겼기에 가능했다. “아버지가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10살 때부터 시작해 재미있게 즐기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 왔죠” KPGA 준회원으로 활동 중인 아버지 이동익(49) 프로의 영향으로 골프를 시작한 이 프로에게 골프는 그저 재미있는 놀이였다. 이 프로는 골프가 대중화된 지금도 골프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운동하면 돈이 많이 든다. 특히 골프는 경제적 뒷받침이 없으면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핑계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자기가 정말 좋아하고 하려고 하는 의지만 있다면 방법은 있습니다. 안 된다 생각하지 말고 즐거운 일에 도전하고 즐기면 길은 있습니다” 큰 키와 탄탄한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드라이브가 일품이지만 이 프로의 주 무기는 퍼터다. 11월 열릴 1부 투어 출전 결정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골프채를 놓지 않는다. ‘코리안 탱크’ ‘뚝심’으로 유명한 최경주 프로를 롤 모델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세계 무대로 나가고 싶다는 이 프로. 한국을 넘어 일본과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승호 프로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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