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는 메르스 사태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동해안지역 지방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을 금융중개지원대출로 지원키로 했다.
포항본부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 당시 피해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지방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 중 특별지원한도의 여유분을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약 130억원을 우선 지원하며, 특별지원한도 소진 시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유보분을 추가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특별지원한도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기존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여행업, 운수업, 여가업과 더불어 병·의원업과 교육서비스업도 추가 지원한다.
은행대출 취급기간은 7월 1일부터 12월말까지로 당초 8월말 종료 예정인 특별지원한도의 취급기간을 4개월 연장한다. 대출건별로 최장 1년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본부는 한국은행 포항본부 중소기업 지원자금 운용기준을 개정해 이 같은 내용을 지역 금융기관으로 안내했다.
또 메르스 사태로 인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피해업체들에게 자금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주길 당부했다.
한편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지역의 메르스 사태의 피해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지원규모, 지원대상 등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