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기업경기전망 지수가 최근 10분기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는 지역 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82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93’과 비교해 ‘11’ 포인트 하락한 지수다.
경주상의에 따르면 경기전망이 어두운 것은 우리나라의 경제지표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 경제의 회복지연 및 환율하락으로 인해 지역기업들의 수출부진에 따른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수출부진과 환율에 대한 불안감이 최근 우리나라의 저물가, 저성장, 저고용으로 반영, 기업들의 설비 가동률은 상승하지 못하고 성장세도 둔화해 3/4분기에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 기업들은 대외여건 중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원자재 불안정(52.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중국 경제성장 둔화(18.2%), 기타(13.6%), 엔저 현상 장기화(11.4%), 미국경제 회복지연과 신흥국 경제불안(각 2.3%)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영 애로요인으로 판매부진, 자금난, 인력난, 기업 관련 정부규제, 환율불안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업이 바라는 정부 정책과정으로는 내수 진작,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 기업 인력문제 해소 지원, 규제개선, 환리스크 관리 지원 순으로 나타났다.
경주상의 김동선 과장은 “FTA 체결 확대와 금리인 등으로 3/4분기 기업 실적은 긍정적이다. 다만 메르스의 여파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져 서비스업 및 숙박업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의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