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메르스로 인해 침체되고 있는 경주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전국적으로 메르스 확산세가 쉽게 가라않지 않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감소하고, 지역 내에서도 소비활동이 위축되는 등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주경찰서는 지난 19일 회의를 열고 직원들의 구내 식당이용을 자제하고, 경찰서 물품구입 등은 전통시장을 이용하도록 하는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하루 평균 직원 6~70명이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어 인근 식당을 이용할 경우 메르스로 인한 인근식당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통시장 이용을 권장해 작은 힘이지만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병국 서장은 “메르스 장기화로 전통시장이나 지역상권이 날이 갈 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주경찰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며, 지역경제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