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의 메르스가 점차 안정돼가면서 서민경제 활성화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메르스로 인해 그동안 경제위축과 국민적 생활의 불안으로 외국인관광객 감소, 경제산업 분야의 침체 등 경기침체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지난 23일 메르스 확진환자가 음성 판정으로 모두 완치·퇴원해 안정세로 접어드는 가운데 가장 시급한 시민경제 활성화 대책 수립을 위한 유관 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또 현재까지 경주에는 특별한 상황은 없으나 심각해져가는 가뭄에 대비한 회의도 함께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찰, 소방, 교육, 금융, 전통시장, 숙박, 외식업, 농업 및 수자원 분야 등 22개 유관 기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는 먼저 보건소에서 경주 메르스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23일 현재 접촉자 모니터링 대상자 6명(자가격리 1, 농동감시 5)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국적으로 메르스 상황이 완료될 때까지 시 메르스 대책본부 등 전 직원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24시간 비상근무를 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기도 경제산업국장은 메르스로 주춤했던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촌 일손돕기 추진에 대해 보고했다.
이상억 문화관광실장은 메르스로 인한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 제고와 KBO 총재배 야구대회,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 실크로드경주2015, 봉황대뮤직스퀘어 등 대규모 행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시의 역할과 각 유관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도병우 도시건설국장과 김문호 맑은 물 사업소장은 만일을 대비한 농업용수 및 식수확보 등 가뭄 현황 및 대책에 대해 보고했다. 또 박태수 시민행정국장은 메르스로 침체된 지역안정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부문별로 각 기관단체의 협조를 구하고, 실질적이고 실현가능한 사업추진으로 지역경제가 다시 부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협조를 구했다.
최양식 시장은 “지금 경주는 메르스 청정지역으로 현실은 메르스보다 더 무서운 경기침체가 심각한 수준에 있다”며 “이제는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시점으로, 시는 물론 각 기관단체에서 지역사회 안정과 경기회복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해결책을 강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관단체장 등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중앙시장을 찾아 최근 실감경기를 체크해 보고 소상공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빠른 시일 내 경기안정을 찾는 방안을 역점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