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이들도 창업이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이런 예비창업인과 창업초기 기업에 사업공간을 제공하고 경영 기술지도, 정보제공을 도와줌으로써 안정적인 창업에 힘이 되는 곳이 있다. 바로 창업보육센터다. 창업보육센터는 중소·벤처기업 창업육성의 일선에서 도움을 주는 전문보육기관이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업체는 저렴한 임대사업장 확보, 공동범용설비 활용에 따른 창업자금 부담이 줄어든다. 또한 경영, 기술, 법률 컨설팅 등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된다. 지역에는 동국대와 위덕대 창업보육센터에 40여 개 기업들이 창업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지면을 통해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창업의 꿈을 현실화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품질 하나만으로 성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 창업의 현실입니다. 아무리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더라도 마케팅을 비롯해 금전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죠. 하지만 길잡이가 되어주는 곳이 있다면 어려움도 헤쳐갈 수 있습니다” ‘갓스리움(GOD`S LEEUM)’ 김덕근(59) 대표는 창업 초기 어려움이 많았지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창업보육센터가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갓스리움은 식물에서 추출한 추출물로 천연비누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2013년 천연비누 시장에 뛰어든 김 대표는 대구동아문화센터장, 대구북구문화원장 등 30년 가까이 문화 관련 분야에서 많은 족적을 남긴 문화전문가다. 그런 그가 천연 추출물을 이용한 천연비누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는 ‘기억’ 때문이다. “일본에서 공부하던 시절 원료공장에서 아르바이트했습니다. 그때 식물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그때는 무작정 배우기만 했죠. 문화관련 일을 하면서도 한방 약재에 관심이 많았죠. 10년 전 그때 배운 기술을 활용해 천연제품을 만들어 보자는 막연한 생각이 사업의 출발이었죠” 그는 10년 동안 연구와 개발을 통해 두메부추 추출물로 천연비누를 생산하고 있다. 갓스리움에서 생산된 천연비누는 모공 속 노폐물 제거와 보습 효과에 뛰어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 자부해도 소비자가 알아주지 않으면 생명력은 지속될 수 없다. 그는 창업 후 3~4년이 되는 시기를 죽음의 계곡이라며 많은 창업기업이 이 시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실패를 맛본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보육센터가 창업자들의 인큐베이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며 예비창업자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 밝혔다. “혼자 한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을 창업보육센터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우선 저렴한 비용으로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시작하는 창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창업 초기 보육센터에서 창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 지원자금 정책자금 등 창업과 마케팅에 큰 힘이 되죠” 창업 후 죽음의 계곡을 이겨내는 방법도 도움 받을 수 있다며 예비창업자들의 보육센터 이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갓스리움 김덕근 대표는 창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무리 좋은 제품도 소비자가 몰라주면 생명력을 잃습니다.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마케팅과 제품 강화 등의 노력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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