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면 등의 벼 재배농가에서 농약피해로 생육불량 사태가 집단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문제가 되고 있는 농약은 지역농협을 통해 D사의 제초제. 이를 구매해 살포한 농가에서 발생했다.
시 전체피해는 460ha, 100여 농가로 모가 노랗게 시들고 착근이 되지 않으며 생육이 현저히 떨어져 그 원인을 주사 중에 있으며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처리하게 될것이다. 현재 지역농협을 중심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D사와 피해보상을 협의 중에 있으며, 시도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지난 24일 농약문제로 실의에 빠진 벼 재배 농가를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자세한 보고를 받고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토록 지시했다. 최 시장은 또 배 저온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곡면 일대 재배농가를 찾아 피해상황을 둘러보고 대책을 고민했다.
피해상황은 92농가에 41ha로 지난해 7월 우박피해에 이어 2년째 발생한 자연재해로 농업재해보상법에 의해 정밀조사를 끝내고 농약대와 생계비 등 5000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농업인들이 보상수준을 체감하기에는 극히 미흡한 실정이다.
최 시장은 앞으로 지구 온난화 등으로 농작물의 자연재해가 해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농가에서 농작물 관리에 보다 철저히 대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시 관계자에게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확대하고 저온 피해처럼 약관이 없어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규정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에서 관련규정을 개정할 수 있도록 건의하라”고 지시했다.
영농 피해지역 방문을 마치고 아직까지 경주는 가뭄으로 특별한 피해는 없지만 건기와 무더운 날씨가 계속 되고 있어 지역에서 다소 가뭄지역인 천북면 갈곡들, 북군들도 방문했다. 갈곡저수지는 유효저수량이 94만1000㎥으로 수혜 몽리면적은 24ha에 해당하며 17일 현재 저수량은 8만1000천㎥(저수율 8.6%)로 평년 대비 48.3%가 부족하다.
이에 시는 기존 암반관정(600㎥/일)을 최대한 활용을 하고 사업비 4000만원을 투입해 임시양수장 3개소를 설치(3천㎥/일)해 매일 갈곡저수지로 담수, 해갈 시까지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또한 지난해 9월 저수지 누수발생이 있었던 북군지 역시 담수 부족으로 가뭄 해갈시 까지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최양식 시장은 가뭄현장을 둘러보고 “지금까지 경주가 메르스로 인해 어려운 실정에 있었는데 가뭄으로 벼 재배농가의 이중삼중의 어려움 없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원확보와 관정개발 등 가뭄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