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 두류공업단지 내 원-에코(주)의 삼성서울병원 의료폐기물 소각과 관련 경주시 보건소는 지난 18일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최병준 도의원, 이철우·정문락 시의원 이진섭 안강읍장 등이 참석해 의료폐기물 소각에 대한 안강읍민들의 불안감을 전달하면서, 주민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업체측에 요청했다.
보건소는 메르스 관련 격리의료폐기물 수거 및 처리에 대해 관련규정에 따라 입고 즉시 소각을 하며 원-에코(주) 직원들의 메르스 예방을 위해 철저히 소독을 실시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조사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했으며 공장 주변의 환경 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직원들에게서는 메르스에 대한 특별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걸로 알려졌다.
원-에코(주)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반입되는 격리의료폐기물은 보사부와 환경청의 메르스 관련 격리 의료폐기물 관리 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운송, 도착 즉시 소각 처리 하고 있다”며 “안강읍민들의 불안함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삼성서울병원과 2014년 1월부터 2016년 12월 말까지 수급계약이 체결됐으며, 삼성의료원은 안강 원에코를 포함해 전국 3곳에 격리의료폐기물을 나눠 처리하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폐기물 거부 시는 법적 제재를 받게 돼있으며, 행정적 조치 없이는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삼성서울병원 의료폐기물을 두류공단 원-에코(주)로 반입 금지토록 조치됐다고 전했다. 또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23일 현재 환경청과 원-에코(주)와 협의해 반입이 한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