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조동일 명예교수(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초청해 ‘삼국유사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국립경주박물관 특강을 마련한다. 이번 특강은 읽기의 여러 가지 방법들을 활용해 삼국유사의 이야기들을 읽고 숨겨진 의미를 파악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국인이라면 대개 삼국유사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 삼국유사가 어떤 책인지를 묻는다면, 설명하기 쉽지 않다. 사실, 삼국유사는 문학작품이면서 논술서적이다. 또한 역사서이고 설화집이며 고승전의 성격을 지니는 책이다. 때문에 다양한 읽기 방법을 동원해 읽어야 제대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이번 특강에서 조동일 교수는 책을 읽는 세 가지 방법을 이야기한다. 빠지면서 읽기, 따지면서 읽기, 쓰면서 읽기가 그것이다. 읽기는 책에 따라 방법이 다르다. 그런데 삼국유사는 이 세 가지를 모두 활용해서 읽어야 하는 책이다. 따라서 쉽지 않지만 제대로 읽는다면 그만큼 흥미로울 것이다. 이 특강은 다양한 읽기 방법으로 이러한 삼국유사를 함께 읽어 보고, 책 속의 의문을 풀어가는 자리다. 조동일 교수는 1939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초·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1958년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불어불문학과 국어국문학 학사학위를 받고, 동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으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계명대학교, 영남대학교, 한국학대학원,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중국 연변대학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다. 시·소설·희곡 등 다양한 작품을 썼으며 이를 모아 『조동일 창작집』을 내기도 했다. 또한『서사민요 연구』, 『한국 소설의 이론』, 『한국의 문학사와 철학사』, 『동아시아 문명론』, 『학문론』등 다양한 분야의 저서가 있다. 근래에는 『山山水水 조동일 화집』을 출간한 바 있다. 이 특강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http://gyeongju.museum.go.kr/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신청한 뒤 수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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