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메르스 때문에 소상공인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 특히 관광 수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경주지역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더 발길을 돌리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휴일 필자는 경주중앙시장과 중심상가를 방문하였다.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고 시장 안에는 상인들만 보이고 한산하였다. 중심상가 또한 젊은 인파로 활기를 띠어야 하는 거리에 행인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역 자영업자에게 전화를 통하여 경기 동향을 파악해본 결과 전통시장의 경우 확진환자 발생이전에 비해 매출이 1/3로 줄었고 음식업 또한 1/2로 급감하였으며 특히 펜션을 비롯한 숙박업은 7월 예약까지 취소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그렇다고 아무대책 없이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 가? 우선 자구책이라도 마련해야 한다. 그나마 찾아주는 고객을 안심시키는 노력부터 필요하다. 첫째, 점포에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이므로 철저한 대비만이 최선책이다. 또한 출입문에 소독이 되었음을 알리고 안내문을 비치하여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 자영업자 및 종업원의 위생이다. 식당의 경우 투명 위생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이면 고객과 접촉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셋째, 세정제를 구비하여 내방객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위생시설을 더욱 철저하게 청결을 유지하여야 한다, 그리고 자영업자와 종업원은 틈날 때마다 세정제 및 비누를 이용하여 씻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정부의 지원이다. 우선확산을 잠재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확진자 관리는 물론이고 접촉자 관리도 철저하게 추적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을 비롯한 다중판매시설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정기적인 방역을 하고 손세정제 및 마스크를 지원하여 내방객 들이 안심하게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여 2014년 세월호 사건과 같은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여 매출감소로 인한 자금경색이 되지 않도록 대처해야 하겠다. 다행이 정부에서는 메르스 관련하여 소상공인경영안정자금을 마련 중에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취약한 소상공인 경영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같은 업종이든 다른 업종이든 협동조합이나 상인회를 구성하여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여 위기 때마다 되풀이되는 경영불안을 스스로 해결하여야 한다. 이제는 긴 안목을 가지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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