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선상의 국가 30개국 50개 대학 총장들이 경주에서 모인다. 오는 8월21일부터 59일간 펼쳐지는 ‘실크로드경주2015’ 기간 동안 실크로드 선상 국가의 대학들이 문화로 소통하고 그 의미를 모아 하나의 국제기구를 만드는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SUN-Silkroad University Networks) 창립총회가 열리는 것. ‘SUN’ 은 평화적 문화 교류의 상징이었던 실크로드 정신의 회복을 기치로 실크로드 대학들이 연대와 행동을 목표로 자발적으로 ‘대학 국제기구’를 만드는 것이다. 학문의 전당인 대학들이 과거 실크로드를 통해 국가, 민족, 종교, 이념을 달리하면서도 화합과 교류를 실천했던 ‘실크로드 정신’을 21세기 대학들이 모여 새롭게 구현하자는 의미다. 참여 대학들 상당수는 오스만제국 초기 세워져 2003년 5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을 정도로 전통을 자랑하는 터키 국립 이스탄불대학교 등 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SUN의 출범은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우리 역사상 가장 활발한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교역국으로 찬란한 문화융성을 이루었던 신라의 중심영토인 경상북도에 ‘SUN 프로젝트’의 협력을 제안했었다. 이에 경상북도가 그 뜻에 화답해 실크로드의 동단 거점 도시인 경주에서 ‘실크로드경주2015’ 기간 동안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실크로드 사업을 지속·심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경북도와 경주엑스포, 한국외대는 현재 실크로드지역 대학들과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SUN 창립의 의미를 공유하고, 30여 개국 50여개 대학을 목표로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참가를 확정한 대학은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몽골, 카자흐스탄 등 15개국 30여 곳이다. 한편, 필리핀의 아르니스, 태국의 무에타이, 불가리아의 불가리안켐포, 미국의 솔저캐년, 브라질의 까뽀에이라. 8월 경주엑스포 공원에서는 세계의 대표적인 전통 무술 공연을 보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게 됐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관용)는 10일 (사)세계무술연맹과 교류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상호 공연팀 교류, 상호 홍보지원, 문화 발전을 위한 인적·기술적 지원 등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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