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6일 제60회 현충일 추념식을 호국영령 3658위의 위패가 모셔진 황성공원 충혼탑에서 거행했다.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전몰군경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이날 추념식은 전몰군경유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시장, 정수성 국회의원, 권영길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각 기관단체장, 전몰군경유족, 학생, 군인 등이 참석해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영령의 고귀한 넋을 기렸다.
경주시 행사의전 간소화 및 메르스 발병 등에 의해 조총과 추모헌시 낭송을 생략하고 헌화·분향, 추념사에 이어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최소화된 행사로 경건하게 봉행됐다. 그러나 흉화패용자와 유가족 1명에 대한 현충일 당일 버스 무료이용, 6월 중 국가유공자 및 유족증서 소지자와 안내가족 1명에 대한 사적지 무료입장은 예년과 같이 시행했다.
한편 최양식 시장은 행사를 마친 후 2대가 국가유공자 이면서도 거동이 불편해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동천동의 한 국가유공자 가정을 위로 방문하고 환담을 나누는 등 훈훈한 마음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