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이들도 창업이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이런 예비창업인과 창업초기 기업에 사업공간을 제공하고 경영 기술지도, 정보제공을 도와줌으로써 안정적인 창업에 힘이 되는 곳이 있다. 바로 창업보육센터다. 창업보육센터는 중소·벤처기업 창업육성의 일선에서 도움을 주는 전문보육기관이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업체는 저렴한 임대사업장 확보, 공동범용설비 활용에 따른 창업자금 부담이 줄어든다. 또한 경영, 기술, 법률 컨설팅 등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된다. 지역에는 동국대와 위덕대 창업보육센터에 40여개 기업들이 창업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지면을 통해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창업의 꿈을 현실화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현대인들은 밤과 낮의 구분이 없을 정도로 야간 활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과다한 업무로 피로도 증가하고 있죠. 이런 현대인에게 졸음은 최고의 고민입니다. 특히 운전자는 잠깐의 졸음이 생명과도 직결됩니다. 졸음을 막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지속성이 떨어지고 부작용이 많습니다. 그린패치는 졸음 방지 효과를 지속하고 부작용이 없는 제품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린패치 김관석(58) 대표는 2012년 졸음방지 패치 제품 개발을 위해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가 창업에 나선 이유는 꼭 필요했기에 직접 만들었다는 단순한 이유에서다. “10년간 화물차 운전기사로 하루 10시간 가까이 운전대를 잡고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특히 야간 운전이 많아 졸음운전으로 위험한 고비를 여러 번 겪었죠” 김 대표는 졸음을 쫓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써보기도 했다. 껌도 씹어보고 드링크 제품도 마셔보고 많은 방법을 사용해 봤지만 지속적인 효과가 없었다. 김 대표는 졸음운전으로 실제 사고도 겪었다. “졸음운전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큰 피해를 줍니다. 많은 이들에게 지속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졸음을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창업의 이유는 단순했지만 창업의 길은 험난하고 복잡했다.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보와 지식이 부족했다. 거기에다 창업에 필요한 공간과 금전적 부분도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 공간과 정보를 접하던 그는 2013년 위덕대 창업보육센터의 도움으로 센터에 입주하게 된다. 이후 2년간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난해 12월 완성품을 생산해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김 대표는 창업자들에게 보육센터는 기회의 공간이라 자신있게 말한다. “창업 보육센터를 통해 창업에 대한 정보와 정부 지원 방안 등 창업에 필요한 지식을 얻고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품 생산에 필요한 연구 공간이 마련돼 편하게 연구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기 전 누군가 창업을 고민하면 말렸습니다. 너무 힘들었기에 권하고 싶지 않았죠. 이제는 누군가 창업을 한다면 창업보육센터의 도움을 받기 권합니다. 창업은 혼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해 국내는 물론 싱가폴과 일본 등으로 수출 길을 모색하고 있는 김 대표. 졸음 방지 제품을 넘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창업 성공 신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졸음방지 제품이 널리 알려져 졸음으로 고통받는 사람에게 작은 도움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숙면유도 제품도 개발 생산해 제품 다양화에도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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