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는 지난 3일 현대자동차 경주지점 3곳에서 자동차 사고로 고통 받는 장애인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책무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이광식 경주시지회장을 비롯해 지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현재 자동차사고로 하루 평균 15명 이상이 사망하고 5000여명이 부상을 당하며 매일 500여명 이상이 영구장애를 입고 살아가고 있다. 자동차사고를 낸 사람 보다 당한 사람이 3배나 많을 정도로 자동차는 국민에게 흉기가 되어 평생 씻지못할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자동차사고 피해당사자들은 사고와 전혀 무관한 개인적 보험에 의지하거나 책임보험에서 사고를 내지도 않은 보험가입자들이 십시일반 보태주는 1%의 교통사고 책임분담금에 떠넘겨지고 있다고 협회는 주장했다. 협회는 또 현대·기아자동차는 세계 5위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임을 내세워 돈 벌기에만 혈안이 될 뿐 사회적 책무인 자동차사고 장애인들의 사회복귀재활과 자동차사고 예방활동·교육·상담사업 중 어떤 분야에도 지원이나 참여가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지난 4월 1일부터 김락환 중앙회장 1인시위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 협회장의 1인시위를 이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17일에는 16개 시·도 협회, 200개 시·군·구 지회 참여 대규모 집회를 통해 현대·기아 자동차 이사에게 항의서한문을 전달하고 정몽구 회장에게 전달할 것임을 약속받았다고 했다. 협회는 앞으로 국회를 통해 자동차사고 피해자를 위한 재원 마련의 일환으로 생산 자동차 1대당 특별지원금을 부과하는 법 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자동차사고로 양산되는 장애인 대책을 요구하며 그 재원을 자동차를 제조해 팔아서 부를 축적한 자동차제조사에 일정금 부담케 하는 자동차사고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귀 재활과 예방 지원책 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