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문 ‘제3기 독자위원회’ 위촉식 및 회의가 지난 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제3기 독자위원회는 새롭게 위촉된 위원을 비롯해 총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신문 평가 및 자문, 심임 독자위원회 위원장 선출, 차기 회의 일정 및 독자위원회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위원장에는 김규호 경주대 교수가 선출된 가운데 김성춘(동리목월문학관), 최용석(한국예총 경주시지회 지회장), 김상용(한국예총 경주시지회 부지회장), 정수암(대구경북서예가협회 부이사장), 임선희(경북마이스관광진흥원 원장), 김규호(그린경주21협의회), 김동선(경주상공회의소), 서선자(선우청소년상담소 소장), 박임관(경주학연구원 원장) 위원이 독자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들은 심층 취재의 필요성과 독자 소통, 이슈 쟁점화, 비판적 보도의 필요성, 독자 확대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성춘 위원=경주신문에서 경주공감, 도전인생, 경주재발견 등 최근 인물 위주의 취재 방향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인터뷰와 경주만의 심층취재를 강화해야 주간 신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정수암 위원=독자위원회 위원으로서 신문의 장단점 등 그동안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경주신문은 지역 행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줘 경주신문만 보면 지역의 행사나 축제를 알 수 있다. 또한 읍·면·동 지역별 행사를 다양하게 기사화해 지역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경주신문만의 특색이 부족하다. 특히 비판적 기사가 부족하다. 시민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매체가 되어야 한다.
▶서선자 위원=독자위원회 회의를 명확히 해야만 위원들의 활발히 활동할 수 있다. 그동안 회의가 고정돼 있지 않아 일정상의 어려움이 많았다. 독자위원들이 왕성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규정을 확실히 정해 놓아야 한다.
▶박임관 위원=지역의 큰 쟁점이 되는 것에 찬·반 의견 기사화가 필요하다. 특히 월성1호기 재가동과 신라대종, 종합운동장 건립 등 다양한 목소리가 지면을 통해 알려져야 한다. 또한 지역신문은 일어난 사건 기사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상황을 예측해 보도할 필요성이 있다. 예를 들어 동해남부선 철거 후 방향과 활용, 월성발굴과 향후 방안 등 미래를 위한 보도가 필요하다.
▶김상용 위원=경주신문은 독자의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 독자 맞춤 기사 강화로 독자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 또한 주간지의 생명은 심층취재다. 독자들이 궁금한 내용을 기사화해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임선희 위원=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경주신문을 잘 모른다. 독자 저변 확대가 절실하다. 아무리 좋은 기사도 읽히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시민들이 지역신문을 꼭 봐야 한다는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김규호 위원(그린경주21협의회)=신문 지면을 통해 많은 기사가 만들어지지만 기사화 이후 독자와의 소통은 부족하다. 경주시민과의 소통을 고민해봐야 한다. 다양한 소통 창구를 활용해 독자와 소통하는 신문이 되어야 한다.
▶최용석 위원=그동안 독자위원회 회의를 통해 지적됐던 부분이 많이 개선되고 있어 기쁘다. 행사 부분 기사의 경우 단순 지난 행사를 보도하는 것에서 벗어나 앞으로 열리는 행사를 미리 취재 소개하는 기사가 나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기자들이 지역의 큰 이슈만을 보지 말고 일반 시민이 느끼는 소소한 이야기도 관심을 갖길 바란다.
▶김규호 위원장(경주대 교수)= 경주신문은 비판적 기사가 부족하다. 젊은 층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비판적 기사가 필요하다. 또한 도시 재생 문제와 시민의식 결여, 시민단체의 관변단체 변질 등 시민 의식을 높이는 기획기사로 경주 발전에 일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