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인 경산자인단오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경산시 자인면 동부리 열린문화마당과 계정숲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 경산자인단오제란? 올해 단오를 지내는 방법은 지방마다 특색이 있지만 그 근간은 대동소이 하다. 각 가정에서는 몸과 집 주위를 청결히 한 후 부락 단위의 동제(洞祭)형식으로 지황(地皇)과 산신(山神)들에게 귀신을 물리치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관행으로 해왔다. 여자들은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그네뛰기를 즐기며, 남자들은 씨름으로 체력을 발산시켰다. 또 탈놀이 등 여러 가지 민속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옛날과 같은 단오 행사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다. 기록과 구전을 종합하면 9세기 전후 신라시대에 왜구들이 지금의 자인면 도천산에 성을 쌓고 기거하면서, 주민들을 괴롭히자 한장군이 이들을 섬멸하기 위하여 그의 누이와 함께 버들 못 둑에서 꽃 관을 쓰고 광대들의 풍악에 맞춰 지역의 장정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이들을 못 둑으로 유인하여 섬멸하였다고 하는데 이때 한장군 오누이가 함께 추었던 춤을 여원무(한장군 놀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후 한장군은 자인 태수(신라 때 군의 으뜸 벼슬)가 되었다. 한장군이 죽은 후에 자인 주민들은 그의 충의(忠義)를 추앙하여 여러 곳에 사당을 세웠고, 고대의 명절인 단오절에 추모 제사를 모신 후 여원무와 배우 잡희, 무당굿, 씨름, 그네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로 3~4일을 즐겼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는 경산자인단오제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한장군 놀이가 1971년 3월 16일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되었고 1991년부터 한장군 제, 여원무, 호장장군행렬(가장행렬), 팔광대 놀이, 자인단오 굿을 합하여 지정문화재 5종목으로 매년 음력 5월 5일 자인단오-한장군 놀이로 전해져 오다가 2007년 3월 12일 문화재청의 승인을 얻어 경산자인단오제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제39회 경산자인단오제 일정 5개 공연이 주축을 이루는 이번 제39회 경산자인단오제는 지난 5월 30일 자인팔광대 놀이의 존재와 그 의의에 대한 ‘자인팔광대 학술 심포지엄’으로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본 행사에 앞서 6월 2일 한장군 제에 올릴 동동주를 담그는 신주 빚기가 진행됐다. 기마 3필, 마차1, 깃발21, 차량10대 등 230여 명의 행렬이 장관을 이루는 호장장군 행렬이 단오제 홍보를 위해 행사 1주일 전인 12일 경산 시내 일원에서 거행된다. 또한 15일에는 한장군의 혼을 청하는 한당제가, 17일에는 산신제, 유제지제, 도당 당산제가 곳곳에서 열린다. 6월 19일부터 6월 21일까지 3일간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개최되는 단오제의 볼거리로는 첫 날인 19일,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쇼와 인형극이 오전에 공연되며 남북하나통일 공연과 전통 활쏘기 국궁 시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422년 전부터 고성 사람들 입으로 전해져 오는 고성 기생 ‘월이’의 이야기와 경상도 소리가 공연되며 화합을 다지는 읍면동 대항 줄다리기 예선전이 개최된다. 이틀째인 20일, 한 장군의 충의를 기리는 한장군 제를 시작으로 숨 하나로 건강함을 유지 하는 석문 호흡 시연, 개막식, 창포머리감기 시연, 경산자인단오제의 으뜸인 여원무가 오전 행사로 준비되어 있다. 오후에는 200여 명이 자인면 일대 거리를 행진하면서 단오제의 흥을 돋을 호장장군행렬,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자인단오굿, 팔광대 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인 줄타기 공연, 전통춤, 중요무형문화재 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 등 수준 높은 문화재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상금 100만원의 주인이 될 읍면동 대항 줄다리기 결승전이 행사장의 열기를 더 할 것이며, 대학생과 청소년들이 기획하여 선보일 동아리 한마당 축제가 늦은 저녁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 21일에는 도지정문화재인 계정들소리와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가 오전에 공연 된다. 그리고 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 은율탈춤,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부채춤, 작두굿 등 다양한 전통 무용 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인기가수 신유, 남상일, 금잔디 등이 출연하는 단오 음악회가 마지막 볼거리로 대미를 장식한다.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로는 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계정숲 곳곳에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그네뛰기, 공기놀이 등 우리 민속 전통 놀이가 준비되어 있으며, 여원화를 만들어 쓰고 장군복을 입고 말에 오르는 한 장군 체험과 전통 활 만들기 체험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자기가 좋아하는 글귀를 캘리그라피 서체를 활용하여 만든 나만의 텀블러 만들기, 재미로 보는 타로점, 캐리커처, 설문 참여 후 다양한 기념품을 가져 갈 수 있는 행운의 찬스 돌림판 등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이외 행사장 곳곳에서는 단오 씨름대회, 단오 백일장, 단오 미술대회, 단오 사진촬영대회가 개최되어 관심 분야 참가자들의 열정을 볼 수 있을 것이며, 계정숲 예술전, 단오사진전시, 야생화 전시가 준비되어 있어 경산자인단오제 이모저모를 보여 줄 것이다. 경산자인단오제의 중요 5개 공연, 어떤것이 있을까? ▷여원무(한장군 놀이) 자인 지역 도천산에서 기거하면서 지역주민들을 괴롭히던 왜구를 물리치기 위하여 한장군이 누이와 함께 꽃 관을 쓰고 여자로 변장한 장정들과 함께 춤을 추어 왜구를 유인, 섬멸하였던 것으로 일명 ‘한장군 놀이’라 칭하며 경산자인단오제 중요 행사의 한부분이다. ▷자인단오 굿 여원무를 추면서 왜구를 물리친 자인 지역의 고을 수호신이었던 한장군과 그의 누이의 충의를 기리고 지역 주민들의 무사안일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굿이다. ▷호장장군 행렬 조선시대 자인현청의 사또행차와 같은 격식과 채비를 갖추고, 한장군의 사당인 진충묘, 자인단오제 행사장으로 행하는 가장행렬. 수많은 군중과 말이 동원되고 많은 깃발로 장관을 이룬다. ▷한장군 제 자인지역의 수호신인 한장군의 충의를 기리는 유교적 제례로서, 계정숲 내 진충묘(한장군의 사당)에서 매년 단오 때 한장군 제를 모시고 있으며 위패는 ‘증 병조판서 한장군 신위’이다. ▷자인팔광대 공연 한장군이 여원무를 추면서 왜구를 유인할 때 같이 춤을 추던 배우들이 단옷날 한장군의 공적을 기리고 지역민들의 여흥을 위하여 8개의 광대(양반, 후처, 본처, 말뚝이, 참봉, 곱사, 줄광대, 무당)가면을 쓰고 세상을 풍자하는 가면극이다. “이번 제39회 경산자인단오제는 ‘전통의 숨결! 계정숲에 펼치다’라는 부제로 계정숲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300만 경북도민이 전통 단오의 진정한 멋과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의 축제로 준비했으니 꼭 경산을 방문하셔서 단오제와 함께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와 전국 사진찍기좋은 명소 반곡지, 원효 설총 일연 등 경산의 삼성현의 얼을 체험할 수 있는 삼성현역사문화공원도 들러 보시길”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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