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장초 남호명 교장은 경북과학교육원 교육연구사, 경북도교육청 장학사, 아화초 교장을 거쳐 지난해 3월 금장초등학교로 부임해 왔다. 개교한지 8년째인 금장초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경주지역 초등교육의 선도 학교이며 명문 초등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어, 교장으로서는 남다른 리더십과 지도력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과학전람회 최우수교, 유네스코 학교 지정 및 운영, 2014년 에듀탑 감동부문 최우수교 등의 굵직굵직한 실적을 일궈오면서, 올해도 다양한 교직 경험을 살려 학생들이 행복하고 교사들이 보람을 가지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명문 금장교육을 위한 남다른 열정을 실천하고 있는 남호명 교장을 만나봤다.
-학교 자랑부터 한다면?
금장초는 2008년 3월 1일 개교해 현재 8년의 일천한 역사를 가진 신생학교다. 특히 현곡면 이동소재지 학교로 흔히 말하는 농촌형 공립 초등학교다. 현재 초등학교 40학급 942명의 학생과 병설유치원 2학급 49명의 학생들이 자라고 있는 금장초는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명품교육을 구현하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8년 과학교육최우수학교, 2009년 자율장학최우수교, 창의적인 학교경영 우수교, 교육과정자율화 우수학교, 2010년 경상북도교육청 edu-top 감동부문 최우수교, 교육부 요청 창의인성 모델학교 운영(2011∼2014), 교육부 지정 영어교육 모델 창의 경영학교 운영(2012∼2015),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스마트교육 모델학교 운영(2012∼2015), 교육부 지원 오케스트라 운영(2013∼현재), 2010년부터 경상북도과학전람회 최우수교를 5년째 유지하고 있다. 2014년에는 유네스코학교 선정, 전국방과후 학교 박람회 경북대표 참가, SNS 홍보 우수학교, 제7회 경상북도교육청 edu-top 감동교육부문 최우수교 선정 등 다양한 교육실적을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도 ‘행복로드 3.0 금장교육’ 실현을 위해 학생이 꿈과 끼를 키우는 교실, 교직원이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교단, 학부모가 신뢰하고 만족하는 학교, 모두가 감동하는 교육 실현을 위해 특색과 내실을 추구하는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금장 어린이를 세계 시민으로 키우기 위한 유네스코 학교 운영, 꿈을 디자인하고 함께 꾸려가는 라온누리 프로젝트 실천을 통해 학교의 특색교육을 더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학부모의 두터운 학교 신뢰를 바탕으로 1000여명의 학생과 77명의 교직원은 새로운 명품 금장교육 창조를 위한 노력에 부단히 경주하고 있다.
-교장으로서 꼭 실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현재 금장초는 여러 가지 필요한 사업이 많지만 소프트웨어 사업 1개와 2개의 하드웨어 사업을 꼭 실천하고 싶다. 다양한 교육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환경을 구축해 지역사회의 선도적인 학교로 유지, 발전시켜나가는 일이 금장초의 암묵적인 의무이자 책무가 되고 있다.
학교장으로서 몇 가지 실현하고 싶은 사항 중 하나는 우선 학생들을 세계 시민으로 육성하고 싶다. 이미 학교는 유네스코 학교 운영을 통해 일본 나라시의 세이비미나미 소학교와 교류를 하고 있지만 좀 더 교류의 폭을 확대하고 다양화하고 싶다.
두 학교간의 학생 작품 교환전시, 한일 학생 상호간 서신 교환, 양국 교직원간 교육정보 교환 및 공유 사업을 추진해 금장초의 국제화 교육 지수를 높이고 싶다. 나아가 중국이나 유럽 여러 나라들과도 학교단위 국제 교류 교육을 실현하고 싶다. 그리고 학교 운동장 관람석의 우천 덮개 설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물론 계단 뒤편으로 나무가 자라고 있어 햇살이 비칠 때 그늘은 만들어 주지만 비가 올 경우는 대책이 없는 상태다.
현재 운동장 계단이 만들어진 쪽에 폴리그라스 재질의 우천 덮개를 만들어 좀 더 쾌적하고 아름다운 운동장 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싶다. 아울러 뒤뜰 놀이터에 간이 무대를 만들어 학생들의 야외 공연활동을 위한 편이 시설을 정비하는 것이다. 지금은 간이 무대 표시만 되어 있을 뿐 높이를 가진 스테이지가 없어 조금은 불편하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학생들에게 과학프로젝터 프로그램을 펼친 일이다. 초등학교의 과학프로젝트 프로그램은 과학전람회인데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얻을 수 있는 교육적 긍정 효과가 많다. 특히 인성교육을 중시하고 있는 지금 과학전람회에의 참여는 창의 인성교육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현재 금장초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해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결과를 발표하고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힘든 프로그램임에도 많은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일과 후 늦게까지 함께 참여하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2014년에도 금장초는 경상북도과학전람회 최우수학교로 선발됐으며, 올해도 16편의 학생작품이 도 대회에 참여한 바 있다. 이 분위기를 확산해 많은 금장 어린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학생, 교사 및 학부모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생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이야기는 ‘독서를 많이 하세요’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새로움에 도전하는 정신을 가지세요’ 등이다. 앞으로의 세계는 인성과 창의성이 풍부하며 도전의식이 왕성한 사람이 경쟁력을 가지는 사회가 될 것이다.
독서와 사고력, 그리고 도전 정신은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초등학교에서 체득한 독서습관은 평생을 간다. 학부모들께는 학생들이 이러한 자산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이다. 우리 학교는 날마다 책 읽어주시는 어머니들이 오신다.
그리고 도서실에서 도서실 관리 봉사활동을 펼쳐주시는 분들도 있다. 이러한 소중한 봉사활동이 학생들을 정신적으로 성숙되도록 돕는 일이 된다. 우리 아이들은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이다. 기성세대의 가치관과 생각으로 우리 자녀들을 몰아세우고 있지나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다가올 미래는 지금보다 매우 다른 모습의 사회가 될 것이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정확한 예견적 시각을 연마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부단히 연수하고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교육자적 품질을 높이지 않으면 안된다. 부모님들과 함께 선생님들도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책임이 있는 분들이다.
특히 교사는 이런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들처럼 선생님들도 독서를 체질화해야 하고 연수를 일상화해야 한다.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운영해야 하고 풍부한 인성과 감성으로 학생들을 깊이 있게 이해해야하고 학생들이 꿈과 끼를 꽃 피울 수 있도록 거름이 될 수 있는 선생님이 되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