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행사의전 간소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시는 관행적·형식적 요소를 없애고 참여자와 소통하는 시민중심의 화합의 장으로 변모하고, 참여자 중심의 간결하고 품격 있는 행사진행을 위해 의전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또 시장의 행사참석 범위 설정으로 시정의 주요의사 결정 지연 우려 예방과 전시행정으로 불필요한 인력동원, 예산낭비 요인 사전차단 등 행사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장시간 행사진행으로 내빈 등 참석자들의 시간적 소모 등에 대한 불만이 따랐다. 이에 따라 행사의 본질보다 의전 등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집중됐던 행사를 행사중심, 참여자 중심, 노약자·장애인 배려중심 등으로 개혁한다. 대상행사는 경주시 주최(주관) 또는 단체 주최(주관) 행사 중 시비가 지원되고 시민이 참여하는 의식행사는 5월부터 변경 시행한다. 기관·사회단체는 자율적으로 간소화 참여를 유도해 내달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또 행사참석 가이드라인 설정, 초청인사 범위 축소, 행사 정시 개최, 내빈소개 간소화 또는 생략, 자율좌석제, 상장수여 생략, 화환 비치 생략, 내빈 인사 축소, 개회준공식 간소화 등 시민중심 행사진행으로 과거의 틀에서 과감하게 탈피한다. 특히 광복절 등 국경일 행사, 중요도가 높은 중앙·도 행사, 대외협력을 필요로 하는 국제 및 관외행사와 전체 시민, 관계기관·사회단체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행사에만 시장이 참석해 주요 시정 현안 대책과 결정이 지연되는 사례가 없도록 한다. 또한 시는 현재까지 관행적인 내빈중심 등 의전행사 개선을 위해 시정새마을과장 등 직원 25명으로 하는 의전 및 국제교류 지원팀을 편성운영 한다. 국내행사는 총무담당을 반장으로 6명의 직원으로 운영하며, 국제행사는 국제교류담당을 반장으로 통역 등 17명의 직원들이 행사를 지원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행사시간을 절감하고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행사로 전환 등 관행과 형식을 탈피한 즐거운 시민 화합의 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의전 간소화를 추진한다”며 “건전한 의전문화 정착과 인력 동원, 소모적 예산낭비를 지양하는 실질적인 행사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기관·사회단체의 행사의전 간소화 동참을 위해 협조 서한문을 발송했다. 또 6월 정현규 현대의전연구소장(전 행자부 의전담당관)을 초청해 전 직원들의 의전실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시의회에도 전체의원간담회 등을 통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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