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영리기업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것과 달리 사회적기업은 사회서비스의 제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점에서 영리기업과 큰 차이가 있다. 본지는 지역에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사회적 기업은 어떤 곳들이 있으며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하는지 소개한다.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발병률을 낮추는 모델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또한 취업 취약계층을 치매 전문가로 양성해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습니다” 경북치매연구협동조합은 2014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단, 2015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치매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있다. 경북치매연구협동조합은 노년층 삶의 질을 높이고 전문적이고 계획적인 치매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이다. 지역 노인복지 활성화를 위해 위덕대 교수진들이 뜻을 모아 재능기부로 시작했다. 경북치매연구협동조합 박병선 교수는 “급격히 늘어나는 치매 환자와 치매 관리 비용을 줄이고 지역사회 치매로 유발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교수진들이 뜻을 모아 시작했습니다. 2009년부터 치매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치매 종합관리와 연구용역, 정책 제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치매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경북지역 치매 노인은 전체 노인 인구의 약 10% 정도 되는 것으로 경북치매연구협동조합은 추정했다. 거기에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노인이 전체 노인 인구의 약 27% 가까이 될 것이라고 협동조합은 밝혔다. 박 교수는 “치매 환자 1명을 돌보는 사회적비용이 연간 1968만 원이나 됩니다. 우리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비용을 줄이고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며 조합이 앞으로 해나가야 할 사업은 많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은 지역사회지원강화사업으로 어르신과 지역주민, 시설종사자를 대상으로 치매예방 및 관리교육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지역 40여개 경로당에서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치매예방과 인지력 향상 프로그램, 운동교육, 신체기능 지적기능 회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치매 예방을 위해 덤벨체조와 체조 교실, 오감을 이용한 색칠하기, 손발 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백세청춘 사업은 치매 발병률을 낮추고, 치매 예방 프로그램의 모델을 제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경력 단절 여성과 취약계층이 치매 관리사로 활동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죠” 이곳은 치매 관련 전문 인력 양성에도 특화된 사업을 펼친다. 2014년 경상북도 행복 일자리 창출 교육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치매 프로그램 관리사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치매 전문가를 양성하고 전문가들이 지역 시설을 찾아 전문화된 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협동조합은 사회적기업 인증을 통해 안정적인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치매 관련해 전문인력이 없습니다. 치매연구협동조합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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