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서라벌골프클럽 노사간 대립의 골이 계속 깊어지고 있다. 서라벌CC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재계약과 해고 문제 등을 놓고 집회와 직장폐쇄 등을 반복하는 등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 노조 측에 따르면 서라벌CC는 작년 9월 조합원들을 상대로 선별적인 직장폐쇄, 올해 2월에는 정년을 빌미로 노조원 5명을 부당 해고하는 등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조합 활동을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지난 9일 결의대회를 서라벌CC 현장 로비에서 진행했지만 사측의 시설보호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들이 노조원들의 현장출입을 봉쇄, 폭력적으로 대응해 노조원들이 고통을 호소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라벌CC 측은 대구지방노동위원회를 통해 부당해고가 아니라 정당한 퇴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정년으로 인해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일 뿐 부당해고는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노조원들의 폭력으로 인해 사측 직원 역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지나는 길과 사내 곳곳을 노조원들이 점령하고 있어 영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9일 결의대회에서 발생한 경찰의 대응에 대한 노조원폭행과 관련, 15일 경주경찰서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조 측은 일터에서 내쫓긴 자를 보호하지 않고 내쫓은 자를 보호하고, 노조원들에 대한 폭력행위를 인정하고 사과할 것를 주장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이 남는 현장에서 경찰이 폭력적인 대응을 했을 리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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