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O·B축구회가 주관하는 ‘제15회 김용식배 시니어 축구대회’가 지난16일, 17일 이틀간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에서 열렸다.
경주축구공원에서 전국 19개 O·B지회 50대 13개팀, 60대 18개팀 등 총 31개팀 700여명의 한국축구를 빛냈던 옛 스타 선수들이 참가해 열정과 향수를 떠올리고 회원들 간 친목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김용식배 시니어 축구대회는 한국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고 김용식 선생을 기리는 대회다.
김용식 선생은 1910년 7월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나 국내 1호 프로팀인 할렐루야 감독으로 활약하고 FIFA 심판자격증을 한국인 최초로 취득했다. 국가대표팀 코치로 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뒤 스위스월드컵, 로마올림픽 예선, 1960년 아시안컵, 1962년 칠레월드컵 예선 등 수차례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축구계 원로들의 화합의 장인 이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스포츠인프라를 활용해 각종 전국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