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영리기업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것과 달리 사회적기업은 사회서비스의 제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점에서 영리기업과 큰 차이가 있다. 본지는 지역에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사회적 기업은 어떤 곳들이 있으며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하는지 소개한다. 아트세상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환원 등을 통해 어려운 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자 시작한 사회적기업이다. 아트세상 박정림 대표는 2008년 안강지역에서 공예 재료를 판매하는 작은 회사를 시작했다. 사업을 이어가던 중 안강지역에 폭우가 내려 영업하던 공장이 침수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에 공장이 침수돼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보상도 이뤄지지 않아 막막했었죠. 어려움에 겪을 때 일자리와 작은 도움이 큰 힘이 되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이들에게 일자리와 작은 희망을 드리기 위해 사회적기업을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시작된 사회적기업 아트세상은 현재 6명의 일자를 창출해 내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이들 대부분이 고용 취약계층입니다. 미술을 전공한 이들에 비해 조금은 미숙한 점이 있지만 일을 해내는 데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에는 밑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기에 어려움은 없죠. 누구나 배우면 할 수 있습니다” 아트세상은 다양한 목공예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곳이다. 제조과정에 이용되는 목공예품의 그림, 삽화기술을 벽화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2013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아 지역의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역에 방치된 벽화를 정비해 그림을 그려 넣었으며 옥산서원, 정류장 개선사업, 전봇대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곳에 그림을 입히고 있다. 박 대표는 사회적기업의 숙명은 수익창출이라 강조했다. “무조건 수익을 창출해야 일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취지로 사업을 만들어가더라도 수익이 창출되지 않으면 더는 고용하고 사업을 영위해 갈 수 없습니다. 가만히 있다고 해서 사회적기업 제품을 사용해 주지 않습니다. 고객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트세상은 수익 창출을 위해 인터넷으로 공예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또한 관공서, 기업 등으로 홍보활동을 펼치며 아트세상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사업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다른 사업으로 진출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림과 목공예 제품 생산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야만 자립이 가능하고 일자리도 만들 수 있습니다. 자립의 기본은 수익입니다. 다른 업종으로 추가해 사업을 확장해 가겠습니다” 아트세상은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상생’을 실천하는 곳이라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바랐다. “아트세상은 개인적 이익보다는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소득층과 다문화, 취약계층 등 누구에게나 일할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작은 힘을 보태 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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