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10일 강동면 왕신리 일원 야산 등지에서 (사)야생생물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 및 경주지회 회원 등 20여명이 참여, 야생동물 불법포획시설을 제거했다. 이날 뱀 그물 2㎞, 통발 50여점 등 불법시설을 수거해 폐기하고, 특히 제거작업 도중 통발에 포획된 뱀 5마리를 구출해 야산에 방사했다.
시는 최근 강동면 왕신리 일원 야산에 뱀을 포획하기 위한 불법 뱀 그물이 설치돼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감시활동을 전개해 이날 대대적인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앞으로도 시와 (사)야생생물관리협회는 밀렵단속 및 불법 엽구 수거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야생동물 보호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희열 환경과장은 “밀렵자들이 현지인이 아닌 주로 외부인인 점을 감안, 외부인이 야산에 그물을 설치하거나 그물 주위를 배회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경우 관할 파출소나 시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