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레미콘(대표 윤영식)은 경주공장을 시작으로 경주와 울산지역 4개 공장에서 매년 90만㎡ 이상 레미콘을 생산하는 회사다. 레미콘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굳어지는 현상이 발생해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받는 사업이다. 이러한 제약으로 레미콘 사업은 지역 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신우레미콘은 지난 2006년 쌍용양회 경주사업소를 임차해 운영하다 2010년 최종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레미콘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영화레미콘, 신우레미콘 울산공장, 흥진레미콘까지 3곳을 추가로 설립하면서 사세를 확장했다.
지난해 신우레미콘은 네 곳의 사업장에서 약 90만㎡의 레미콘을 생산·공급했다. 2013년에 비해 판매량은 줄었지만 어려운 지역 건설 경기를 고려하면 눈에 띄는 실적이다.
윤영식 대표는 기존 공장들이 경주와 울산 인근 지역에 위치해 두 지역 모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이점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며 이제는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윤 대표는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매년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이 달성돼야 합니다. 더 많은 레미콘 사업장이 필요하죠.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레미콘 공장 추가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신우레미콘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로 매출 증대와 이윤 확대로 경주시 세수 확보와 고용창출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우레미콘은 사업 확장과 매출 증대 등 다양한 노력으로 부산은행 지정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며 지역 중견 기업으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윤영식 대표의 구두에는 먼지가 가득하다. 현장에 있는 시간이 많아 구두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고 웃어넘기는 윤 대표. 그를 따라 직원들도 언제나 열심히 현장을 누비고 있다.
“고객의 감동은 직원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열심히 일해 주는 직원들이 있어 큰 힘이 됩니다”
매일같이 네 곳의 사업장을 돌아다니며 현황을 살피는 그는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들과 한 달에 두 번 이상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밥그릇 소통’은 신우레미콘만의 직원 챙기기 전통이다. 윤 대표는 “회사가 설립해 지금까지 이어온 밥그릇 소통은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사업 확장 위해 힘을 기울이는 신우레미콘은 지역 발전과 환원에 힘쓰고 있다. 신우레미콘은 지역인재 양성에도 관심을 갖고 매년 경주시 장학회에 기탁하고 있다. 또한 2010년도 경주 외동지역 폭설로 인한 자연 재해에 신우레미콘(주)의 중장비와 모래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시행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등 지역 환원에도 힘쓰고 있다.
신우레미콘은 지역 화합 체육대회와 정월 대보름 행사와 효도 관광 등에 매년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매년 명절과 추석 지역 8개 경로당에 과일 선물세트를 전달해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등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사업이 잘돼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 기업으로써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환원은 당연한 일입니다. 기업 성장은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