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구제역 발병으로 지난달 13일 일시 폐쇄했던 경주가축시장이 18일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경주가축시장은 안강 산수골에서 발생된 구제역의 예방을 위해 일시 사용 정지됐다가 지난 14일 경주시가 구제역 종식을 발표한 뒤 이날 재개장했다. 이날 시장에는 그동안 출하되지 못한 한우 360여두가 출하돼 그 중 342두가 거래됐다.
거래가격 또한 6~7개월령 암송아지가 207만원, 숫송아지 270만원으로 지난 3월보다 평균 15만원에서 20만원 가량 오른 가격으로 거래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출하에 애를 먹던 축산농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시동에 위치한 경주가축시장은 매월 5일·10일 혈통우송아지, 8일·18일·28일은 일반우가 거래된다. 1일 거래량은 혈통우송아지 560두, 일반우 경매는 큰소 180두, 송아지 200두 등 380마리다.
최 시장은 이날 “구제역으로 근심이 많았는데 조기에 종식돼 한결 마음이 가볍다”며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체크했다.
또 김성환 경주축협조합장과 함께 경매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역 축산업의 현실과 발전방향, 가축시장 활성화 등 축산 환경 개선 여러 부문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최 시장은 이날 가축시장 민생탐방을 시작으로 산불현장, 구제역 사후 관리지역, 문화관광사업장, 전통시장, 안전재난 점검지역 등에서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