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만나는 색다른 볼거리 ‘아트경주 2015(부제, 솔거 그림마당)’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HICO(경주화백컨벤션센터) 1층 실내전시장에서 펼쳐진다. 국내외 화랑이 참여해 수준높은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이번 행사는 비디오아트 및 설치미술의 특별전시, 다양한 특별이벤트, 세미나, 체험 등으로 구성해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로 세번째인 아트경주2015는 화랑과 미술문화가 상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해왔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미술문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일깨우는 문화축제의 장을 표방해 온 것.
아트경주2015는 경북의 유일한 아트페어로 경주시 주최, 아트경주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보문단지 내에 건설한 HICO 개관기념으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약 55개의 국내외 화랑이 참가하며 국내외 300여 작가가 참여한다. 55개 참가화랑이 추천하는 작가를 엄선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술시장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다양한 미술 이벤트를 마련해 즐거운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본전시는 회화, 조각, 사진, 판화, 설치, 미디어아트 등이며 특별전시로 비디오 아트 및 설치미술이 선보인다. 특별이벤트로는 조영남 전시 및 강연(현대미술 쉽게 이해하기 강연 및 사인회)을 마련하며 ‘한집 한 그림 걸기’ 50만원 전을 기획해 미술작품 저변 확대를 노리고 있다. 전시안내는 강연과 도슨트 프로그램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아트경주 2015’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참여 갤러리 선정 과정과 경위, 소요 예산 2억7000만원(도비6000, 시비 2억1000)의 내역, 시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HICO에 2300여만원의 대관료를 지불하는 연유, 이 행사를 통해 경주가 누리는 효과 등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시는 “갤러리 선정은 총 70여개의 갤러리가 신청한 가운데 조직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55개 갤러리를 선정했고 총예산 내역은 인건비 6600만원, 인쇄물 2000만원, 오프닝 행사 1300만원, 이벤트 2개 특별전 2200만원 등이다”고 말했다.
또 “HICO를 대관한 것은 품격있는 전시를 위한 고품격 아트페어를 유치하자는 의도였다”면서 “지난해 그림의 판매액은 2억3000여만원(갤러리 직거래를 포함하면 증액 추정)이었고 판매 수수료는 500만원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의 여러 문화예술 행사 중 아트경주를 특화하겠다는 시의 취지가 올해에는 어떻게 발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행사 입장료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관기념으로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