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연안침식이 심각한 동해안 해변을 복원하는 연안정비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경주시 나정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16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현장조사, 과학적 분석 등을 통해 마련한 실시설계(안)에 대해 지역의 의견을 수렴했다. 경주 나정지구는 전촌해수욕장과 인접해 있으며 문화유적지와도 연계된 아름다운 해안이었으나 전촌항, 나정항 등 주변 개발과 이상 파랑 등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해안가옥의 침수피해와 해수욕장의 침식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제2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의 변경계획을 수립하고 나정지구의 연안정비사업을 계획에 반영했다. 나정지구는 2019년까지 사업비 120억원 투입해 침식방지시설(잠제)을 설치하고 호안정비를 시행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설명회에 앞서 지난 9일과 13일에 세종정부청사 회의실에서 시 담당자, 외부전문가 등과 잠제시설 배치계획 등의 실시설계(안)에 대해 사전 검토를 마친 바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2019년까지 연안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연안 재해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해안을 복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