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대구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가는 항공노선이 17년 만에 부활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민들은 인천이나 부산까지 가지 않고 30~40분 거리에 있는 대구공항에 가면 일본을 갈 수 있게 됐다.
대구에서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까지 1시간20분 걸린다. 경주시민들은 집에서 나와 단 2시간 만에 일본 땅을 밟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취항하게 된 항공사는 티웨이 항공으로 8만원대의 착한요금도 있는 절약형항공사다. 앞으로 경주시민들은 관광이든 비즈니스든 저비용 고효율의 일본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 노선을 통해 일본관광객들이 천년고도 경주를 찾아오게 하는데 용이해졌다. 연간 5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일본의 천년고도 교토와 우리의 천년고도 경주를 세트로 하는, 이른바 ‘한일천년고도관광투어’ 상품을 만들어 아시아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이 경주와 교토를 동시에 볼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김석기(경주출신)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설명이다.
김 사장 취임 후 일본뿐 아니라 중국 북경, 상해노선과 방콕노선이 새로 생겼고 올해 중에 홍콩과 동경노선도 취항준비를 하고 있다.
경주시민들은 멀리 인천이나 부산까지 가지 않고도 빠르고 편안하게 저렴한 요금으로 일본과 중국, 홍콩, 태국을 오갈 수 있게 됐고, 그쪽 나라의 관광객들도 경주를 쉽게 방문할 수 환경이 마련돼 경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김 사장은 “이번 노선 취항을 계기로 경주의 청정 농축산물이 일본으로 바로 수출될 수 있도록 현지 마케팅에 성공한다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 농축산인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구공항-오사카공항 신규취항노선은 경주의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사장은 김해공항에서 유럽과 미국 직항노선도 협의 중이다. 괌까지 가는 저비용 항공사가 금년 초 새로 취항하였고 LA등 미국 본토와 유럽으로 가는 직항노선도 멀지 않았다고 한다.
1시간 남짓 거리의 김해공항에서 미국과 유럽을 바로 갈 수 있는 비행기를 탈 수 있다면 경주시민들이 멀리 인천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과 경비를 절약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미주·유럽인들도 경주관광을 위해 굳이 인천을 경유하지 않아도 김해공항에서 1시간 내로 천년고도 경주에 올 수 있게 된다. 2014년 약 55만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경주를 방문했는데 앞으로 급속도로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김석기 사장은 고향 경주가 발전하고 경주시민의 행복을 위하는 일이라면 어디에 살든 경주인 모두가 고향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김석기 사장은 2013년 10월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돼 공사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전문경영인으로서 공사 직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또한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한 공기업 대표 중 가장 성공적인 인사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 사장 취임 후 2014년 한 해 동안 한국공항공사의 당기순이익이 사상최대인 1735억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무려 35%나 순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공기업의 적자와 방만 경영으로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김 사장은 무려 556억을 배당금으로 정부에 납부해 어려운 정부재정에 효자노릇을 했다.
또 2014년 사상 처음으로 한해 여객수송 6100만 명 수송을 달성해 인천공항 4500여만 명을 합해 항공수송 1억명 시대를 여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또한 2014년 국가상징물 ‘태극기선양’ 최우수기관으로 대통령표창 수상, 세월호 사고 후 정부의 재난안전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세계 공항서비스평가와 공항운영효율성평가에서도 아시아 1위를 했으며, 그 공로로 2014년 최고경영인상을 수상했다.
경찰청장과 오사카총영사 등 수십 년간 공직을 수행하며 조직관리 능력과 국제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온 김석기 사장이 기업의 CEO로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고향 경주에 대한 애향심으로 천년고도 경주를 중심에 놓고 글로벌 경주의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