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츠시 간 춘계 민간문화친선교류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한일경복교류회(회장 박대선) 주관아래 경주에서 열렸다. 한일 양국 간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기 위해 열리는 친선교류는 올해 16회째를 맞았다.
첫째 날 불국사, 부산 범어사 방문에 이어 저녁에는 경주The-K호텔에서 상호 상견례, 사물놀이 등 화합의 장을 통해 양국 회원 간 깊은 우정을 나눴다.
이어 다음날 제24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참가와 향교에서 전통혼례 체험, 포항 죽도시장, 포항 유람선 체험 등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향교에서 얼마 전 실제 약혼한 커플 가와베요시토시 씨(70)와 와타나베 치주루 씨(여·60)의 결혼식이 한국 전통방식으로 치러졌다.
셋째 날에는 경주와 부산에서의 쇼핑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경주에서의 민간교류 활동을 마무리 했다.
6일에는 후쿠츠시 코야마타츠오 시장이 최양식 시장을 찾아 최근 한일관계 악화 등으로 민간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양 도시 간 지속적인 민간교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합의했다. 최 시장은 빠른 시일 내 후쿠츠시를 답방하기로 했다.
한일경복교류회 박대선 회장(경주시 원전방재담당)은 “현재 정치적 이유로 한일관계가 악화 일로에 있는 분위기 속에서 양 도시의 시장이 만나 민간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을 가져 앞으로 두 도시 간 민간교류가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