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물 관련 최대 국제행사인 세계물포럼 개최를 통해 물의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발판으로 세계에 경주를 각인시키고, 향후 관련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물 산업의 선두그룹으로 부상하겠다는 것. 이만한 목표를 설정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제7차 세계물포럼은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와 경주 하이코(HICO) 등지에서 열린다. ‘미래를 위한 물(Water for Our Future)’이란 슬로건을 내건 이번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은 △주제별 과정 △지역별 과정 △과학기술 과정 △정치적 과정 등 4개 주요과정과 300여개 이상의 세션으로 구성돼있다.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대구에서는 주제별 과정과 과학기술 과정 및 엑스포가, 경주에서는 정치적 과정과 지역별 과정, 시민포럼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 가운데 정치적 과정은 국가 정상을 비롯해 장관급 100여명, 지자체장 300여명, 국회의원 200여명 등이 경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전 지구적 물 이슈에 대한 관심과 정치적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역동적으로 소통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제별, 지역별, 과학·기술과정의 분야별 논의결과가 정치적 선언문으로 최종 합의된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기간 동안 경주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인에게 홍보함으로써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발전의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또 경주서 열리는 지역별과정은 전 세계의 다양한 지역별로 이해당사자들이 당면한 물 문제에 대한 이슈와 현안의 해결책을 논의하게 된다. 시민포럼에서는 여성, 청년, 비정부기구 등 시민사회 주요 구성원이나 물 교육, 물과 문화 등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물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세션 토론, 강연,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하수급속처리기술 세계 진출 발판 마련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水)처리 특허기술을 보유한 시는 이번 세계물포럼을 통해 선진 기술을 전 세계에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허를 취득한 하수급속처리기술(GJ-R공법)은 3건의 수(水)처리 특허기술을 받은 공법으로 하수를 기존 12시간에서 15분 만에 급속으로 처리하는 획기적인 하수처리공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한화S&C로 민간이전을 완료한 상태로, 특허료 등 시 수익 창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공법이 적용되고 있는 에코물센터가 세계물포럼 기간 동안 ‘수 처리 분야 산업시찰 코스’로 지정돼 전 세계 물 관련 전문가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시는 지자체 최초로 설립한 에코물센터 내 수질연구실의 명칭을 ‘맑은 물 연구실’로 변경하고, 연구실 및 실험실 등 증축공사와 외벽 벽화시공 등 차별화된 홍보 전략을 갖췄다. 이를 통해 물 산업 선도도시로의 위상을 부각시키고 특히 특허기술인 하수급속처리기술의 세계 물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하수급속처리기술은 제주도서 열린 물 관리 심포지엄 및 전시회와 2015상반기 물 종합기술 연찬회 등에서 뛰어난 기술연구 수준으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개최도시 특별세션 통해 경주 홍보 최양식 시장은 경주가 역사적으로 물산업과 깊은 관련이 있는 도시이고, 하수급속처리기술과 북천 고향의 강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경주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13일 지방정부 과정에서 개최도시 시장 자격으로 패널로 참석해 경주가 바다와 강, 400여개의 댐과 저수지 등을 보유하고 있는 물 산업과 깊은 관련이 있는 도시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둔 하수급속처리기술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또 오는 16일에는 현대호텔에서 ‘신라 우물과 문화’를 주제로한 개최도시 특별세션이 열린다. 경주 우물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활용 등의 내용으로 최 시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남일 부시장이 주제발표 한다. #시민 참여 다양한 문화행사 열려 경주를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시민들의 참여 속에 펼쳐진다.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The Water Story 콘서트’가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물포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인식을 높이고 세계인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전야제 행사로 마련됐다. 비스트(BEAST), 에이핑크(Apink), 어반자카파, 윤하, 장미여관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와 뮤지컬, 성악, 전통국악이 어우러지는 수준 높은 공연은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또 11일부터 16일까지 경주 HICO 인근 보문 일원에서는 모형 돛단배 만들기, 무선조종 미니보트 체험, 유등 띄우기 등 시민 참여 체험프로그램이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13일부터 15일까지 오후 7시부터는 보문 수상공연장에서 무용, 전자악기 연주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이어진다. 김문호 맑은물사업소장은 “세계물포럼의 정치적·지역별 과정에 각국의 장관급 등 지도자들이 경주를 찾아 물 관련 정책을 논의하고 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주요 회의가 진행된다”면서 “이번 물포럼을 통해 경주가 물의 도시로 물 산업의 잠재력을 지닌 것을 세계인에 인식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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