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사회는 대화를 할 때 상대방에 대하여 배려 없이 막말을 하는 대화 장면을 본다. 사전에도 없는 새로운 말들이 만들어지고, 특히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SNS상의 신조어들은 알아먹기가 힘들다. 말은 에너지이다. 긍정의 에너지도 있고, 부정의 에너지도 있다. 예로부터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에서 보듯이 인간의 말에 엄청난 에너지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말은 무서운 힘을 갖고 있다. 말이 중요하다.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결국 죽음으로 이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인간의 말은 행동에서 왔다고 하는 학자도 있다. 행동이 생각이 되고 말이 되었다고 한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비수가 되어 꽂히는 것이다. 결국 배려가 없는 말 한마디가 그만큼 무서운 것이다. 육체적인 고통을 느끼게 하는 폭력보다도 어떻게 보면 언어폭력이 더 무서운 폭력일 수 있다. 정신적인 고통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언어적, 육체적 폭력은 결국 상대방을 자살에 이르게도 한다. 그리고 침묵의 언어, 요즘 말하는 왕따 또한 말의 부정적인 힘이다. 우리는 인성교육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은 부모로부터 시작된다. 거꾸로 도서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면서 가사토(가족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론)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중에 상대방의 마음읽기 과정이 있다. 여기에서 부모는 자녀의 자녀는 부모의 머릿속에 평소 무슨 생각을 평소에 하는지 그리고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지 않은 말 해주고 싶은 말을 적는 시간이다. 아이들의 듣고 싶지 않은 말고 듣고, 싶은 말은 보통 비슷하게 나타났다. 거의 비슷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엄마의 머릿속 생각들 : 밥, 학원비, 나의 공부, 월급, 옷, 잠, 청소, 유학비, 가족, 건강, 잔소리, 딸 생각, 돈 생각 등. 듣고 싶지 않은 말 : 공부해. 조용히 해. 엄마 말 들어. 메시지 보내고. 책 읽어. 놀지 마. 휴대폰 만지지마. 빨리 자라. 용돈 없다. 방 정리 해. 방과 후 가라. 그만 먹어. 가시나. 오빠 말 들어. 엄마 도와. 숙제 좀 해. 혼난다. 학교 마치고 바로와라. 등. 듣고 싶은 말 : 학원 안가도 된다. 공부 하지 말고 놀아라. 용돈 많이 줄게. 휴대폰 해도 된다. 등의 듣고 싶지 않은 말의 반대되는 말들이었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 아이들은 스펀지와 같아서 부모의 모든 행동과 언어들을 받아들이고 그대로 답습한다. 가문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부모의 부모로부터 정신적, 식생활 등 모든 것이 전승되어 내려오기 때문이다. 지시와 명령으로 길들여진 아이들은 반항과 복수심을 마음속에 담고 있게 된다. 누구나 아름답고, 좋은 말을 듣고 싶어 한다. 부모로부터의 아름다운 말, 고운 말, 행복한 언어, 존댓말 등이 우리아이들을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로 자라게 할 것이다. 여러분은 얼마나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가? 타인의 배려와 존중은 말에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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