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가 지난 3월에 있었던 68회 임시회에 이어 12일부터 9일간 열리는 회기에도 `시정질문`을 하지 않아 임기 막바지에 이르러 의정활동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13일부터 16일간 열렸던 제68회 임시회때도 `시정질문`을 넣어 당초 7~9일간의 임시회를 하기로 했다가 일부 의원들이 선거도 임박해 바쁘니 다음 임시회에 기간을 충분히 잡아 마지막 시정질문을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었다. 그러나 한달 뒤에 열린 이번 69회 임시회에서도 의원들이 시간이 없다며 시정질문을 하지 않고 제1회 추경과 조례안 등을 심사·의결하는 9일간의 회기를 하기로 해 지역 현안문제에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월성원전 추가 건설 문제와 청우아파트 문제 등 지역 현안 문제가 많은데도 시의원들이 차기 선거에만 의식해 의정활동을 소홀히 한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마지막까지 주민의 대표로서 지역현안 문제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12일 제1차 본회의를 연 뒤 20일까지 경주시가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일반안건 등을 심사 한 후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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