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던 월성1호기 연장 가동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다시 열린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노명섭)는 오는 23일 오후2시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나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월성 1호기 운영 현황 및 향후 가동 계획’ 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월성 1호기 운영 현황 및 향후 가동 계획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올해 연말 경 교육과학기술부에 ‘월성 1호기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란, 원자력법에 제시된 기준에 따라 사업자가 제출한 장기 가동 원전의 안전성평가서를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심사해 안전기준에 만족할 경우, 설계 당시 예상했던 운영허가기간 이후에도 운전을 계속하도록 허가하는 평가 제도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설계 시 예상된 수명 이후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권고한 주기적안전성평가(PSR : Periodic Safety Review)에 미국의 운영허가갱신제도(LR : License Renewal)에서 도입하고 있는 안정성평가기준을 추가로 반영해 한층 강화된 기술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즉, 유럽(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이나 일본 등 선진 국가들이 적용하는 10년 주기의 주기적안전성평가에 주요기기수명평가, 방사선환경영향평가를 추가해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안전성을 평가하고 정부가 이를 18개월 이내에 철저히 심사한다.
그러나 경주환경운동연합과 경주경실련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월성 1호기 수명연장 신청 철회와 영구 폐쇄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어 설명회 개최에 변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