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바닷가 봉길해수욕장을 찾은 한가족이 갈메기에게 과자를 던져주자 받아먹지 못한 다른 갈메기들이 먹이를 달라고 보채듯 가족의 머리위로 날개짓한다.
아이가 "내가먹을 과자인데 다 주면 어떻게 아빠?" 라고 묻자
아빠는"넌 또 사주면 되지만 새들은 또 언제 먹어보겠니?" 라고 얘기 해주니 아이는 이해한듯 아빠와 같이 과자를 갈메기들을 향해 던졌다.
여객선을 타고 먼바다를 항해하다보면 배후미로 갈메기들이 따르는 모습은 많이 보았지만
오늘같이 모래사장위로 갈메기들이 무리지어 사람주위를 떠나지않는것은 흔히 볼수없는 광경이다.
나들이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한 갈메기무리들은 한참동안을 손에잡힐듯 사람 곁에서 놀다가 바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