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서면 사라리 마을의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로 인해 주위에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는 서면 사리리 모 말 목장에서 20여 마리의 말을 키우면서 말에 먹이기 위한 조사료 생산을 위해 목장 전역에 말 분요를 퇴비로 사용함으로써 민원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사라리 모 주민은 “말 분요를 집 벽 바로 뒤편에 뿌려 악취로 인해 창문을 열리 못하고 산다. 특히 여름과 봄에는 더 심하다. 또 이곳에 지하수 정수정이 있는 곳에 마분을 방치하고 있어 지하수를 먹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산에서 물을 길러 먹고 있는 실정이다. 수차례 이에 대해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했으나 시정이 되고 있지 않아 마을 주민들과 연계해 출입로를 막을 생각”이라고 반발했다.
주민은 또 “이곳은 개인도로로 목장에서 사용하는 원래 길은 별로로 다른 곳에 나있기 때문에 폐쇄할 생각이다. 이웃을 존중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개인도로를 제공할 수 없다”며 “축산분뇨를 목장에 쌓아두고 있기 때문에 악취와 해충들로 인해 인근의 포도농장에는 해충으로 인한 과실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축산분뇨를 퇴비사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다.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목장 대표는 “기본적으로 이곳은 농촌이다. 서로 가축을 기르고 있는 상황이다. 앞집에서는 개와 닭을 키우고 있다. 악취에 대한 문제는 마분에서 나는 것보다 개와 닭 사육장에서 나는 냄새가 더 심하다. 예전에는 돼지를 키웠다. 그때는 목장에 교육을 오는 학생들이 냄새로 인해 교육을 하지 못할 지경이었다. 그래도 나는 문제를 제기 하지 않았다”며 “8년째 목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앞집은 이사 온지 3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 문제로 인한 감정을 언론을 통해 풀려고 한다. 지적대로 민가주변에는 퇴비를 하지 않겠다. 지하수 정수정 주위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조사료를 생산하지 않아 퇴비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목장 대표는 또 “가을철에 조사료 생산을 위해 퇴비사에서 잠시 옮겨 밭에 퇴비를 주는 시기다. 가을이 지나면 밖의 퇴비는 없어진다. 농사를 짓는 이웃들이 농촌에서 논밭에 농사를 위해 거름을 쌓아두었다고 문제를 삼는다면 누가 농사를 짓겠나. 서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곳에는 두 가구만 살고 있다. 너무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는 것 같다. 이곳 토지의 용도는 논밭으로 건축허가가 나지 않는 지역이다. 농축산을 위해 지은 농가기 때문에 거주가 가능하다. 농축산을 위해 존재하는 땅에 거름을 하지 말라고 할 수 있는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다. 현실적으로 말들을 먹이기 위해서는 적잖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목장 전체를 조사료 생산지로 활용해 말들이 언제 어디서나 풀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오해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 환경보호과는 현장을 방문해 “농촌지역의 특성상 생 분뇨가 아닌 경우에는 상호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시정 조치하고 있다. 서로 이해가 필요해 보인다. 정수정 주위와 민가인근에 조사료 생산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축산농가가 있는 마을에는 언제든지 발생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를 해결하려는 서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