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을 지낸 김대중(85)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1시 43분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폐렴으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지 한 달 만에 숨을 거뒀다. 김 전 대통령은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아 오다 지난달 22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이후 폐색전증이 발병하면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치료를 받아왔으나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서거했다. 신촌세브란스 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1시 43분에 서거하셨다”고 전했다.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가족들이 김 전 대통령의 임종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변인이었던 지난 1963년 전남 목포에서 6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뒤 7, 8, 13, 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외환위기를 극복했으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6·15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등 남북화해협력 시대를 열었다. 김 전 대통령은 이같은 업적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희호 여사와 홍일, 홍업, 홍걸씨 등 세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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