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별빛 모아 천년을 빚은 신라의 향기를 365개의 석주에 담고 있는 첨성대. 있는 듯 없는 듯한 그 모습은 땅을 닮고 나무를 닮고 산을 닮았다. 그의 정원으로 퍼져나간 향기는 꽃들을 금빛으로 물들이고 사람들을 취하게 한다. 별이 된 옛 주인은 밤이면 첨성대로 내려앉아 잔을 채운다. 안개비는 솜 방석을 내어주고 황화코스모스가 주발이 되어 천년의 향기에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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