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2일 경주시의회에서 보류됐던 방폐장특별지원금 895억원 사용계획안이 한 달만에 다시 경주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경주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유영태 위원장)는 지난 4일 의회운영위원회실에서 제143회 임시회 폐회중 제2차 의회운영위원회를 열고 제144회 임시회를 오는 11일 열기로 의결했다. 이번 임시회에는 제143회 임시회에서 보류됐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지역 지원사업 특별회계 2009년 사업계획을 처리한다. 특별지원금 사용계획안은 지난 제143회 임시회에서 산업건설위원회를 통과하고도 본회의에서 유영태 의원이 보류동의안을 냈고 이종표 의원이 제청함으로써 표결에 들어갔고 그 결과 전체 의원 20명 중 과반수가 넘는 11명이 보류 동의안에 찬성표(반대 8표, 무효 1표)를 던져 특별지원금 사용계획이 무산됐다. 집행부의 요청에 의해 한 달 만에 임시회가 다시 열리지만 통과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임시회에서 시의원들이 보류한 것은 여론수렴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가 대세를 이루었다. 따라서 한번 보류했던 안을 변경도 없이 다시 다뤄야 하기에 명분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모 시의원은 “한달 전에 보류했던 내용 그대로를 다시 상정한다면 반대했던 시의원들이 과연 수긍할지 의문”이라며 “이번에도 팽팽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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