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지원사업 예산지원 차질 없도록 건의
이 장관 “원자력발전소 10기 더 지어야 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이 지난 17일 오후 ‘고유가시대 원자력발전소의 안정적 운영 점검’을 위해 월성원자력을 방문했다.
이에 앞서 백상승 시장과 이진구 의장은 이 장관이 울산공항에 도착한 오후 2시 30분부터 20여분간 공항 귀빈실에서 면담을 하고 방폐장 유치에 따른 국책사업 추진에 대해 현 정부의 차질없는 추진을 건의했다.
▶이 장관에게 국책사업 차질없는 추진 건의=백 시장과 이 의장은 이날 이 장관과의 면담에서 국가의 최대 숙원이었던 방폐장을 경주시민들이 해결한 만큼 향후 설립되는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반드시 경주에 와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백 시장은 이 자리에서 양성자가속기 건설사업비 지방비 부담금 1천604억원 중 R&D시설인 빔 이용 연구동 등의 시설비 848억원은 정부가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요청하고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은 특별법 취지를 감안해 인센티브 차원에서 충분한 사업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특별 재원을 마련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진구 의장에 따르면 이 장관은 아직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에 대한 지원과 국책사업 추진에 대해 과거 자세한 진행 상황은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주시의 분주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 의장은 “방폐장 관련 지원사업과 양성자가속기 건설 사업 대해 건의를 했으나 정부가 약속한 것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았으며 과거 이희범 전 장관이 약속한 내용을 우리가 갖고 있다고 하자 돌아가서 확인해 보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 원자력발전소 10기 더 지어야=이날 오후 3시30분경 월성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이 장관이 “원자력발전소는 앞으로 10기는 더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화석연료에 의존해 그동안 원전 건설을 하지 않았다면 고유가시대인 지금 어떤 상황이 되었을지 아찔하다”며 “전체 발전량 가운데 차지하는 원전 비중을 60%까지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우리나라 원전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원전이 국내외적으로 발전 여지가 많은 만큼 해외 수출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30분가량 ‘고유가시대 원자력발전소의 안정적 운영방안 업무보고’를 받은 뒤 월성원전 2호기 주제어실과 터빈건물, 건식 및 폐기물 저장고 등을 둘러보고 신월성원전과 방폐장 건설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차질 없는 준공으로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