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확보된 예산 쥐꼬리, 벌써 바닥 나
경주~감포(진현동~장항리~감포) 국도건설공사구간중 제2구간인 진현동~장항리 개설공사가 확보된 예산이 턱없이 부족에 6월부터 올해 공사를 더 이상 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경주~감포 국도건설공사는 1구간 양북면 장항리~감포읍 10.5km에 933억원, 2구간 진현동~장항리 7.14km구간은 1천763억원 등 총 2천700억원 가량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지난 2004년 2월 착공해 2012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1구간(장항리~감포)은 작년까지 3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공사를 한 것이 전부이고 그나마 올해는 163억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특히 1천763억원이 들어가는 2구간(진현동~장항리) 공사는 작년까지 272억원 밖에 투입되지 않았고 올해는 97억원 밖에 확보하지 못해 올해 공사는 더이상 할 수 없는 실정에 처해 있다.
2구간의 경우 당초 개통 시기인 2012년까지는 1천394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향후 10년이 넘게 걸린 것으로 예상돼 터널공사 지연에 따른 안전성 문제와 방폐장 완공과 한수원 본사 이전에 따른 편의와 당초 기대했던 동해안권 관광활성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 1구간 163억원과 2구간 97억원 등 260억원이 확보됐다”며 “2구간의 경우 최소 250억원은 더 확보되어야 원활한 공사가 추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