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전 11시 경주 현대호텔 에메랄드룸에서 도동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이낙률) 정기총회가 열렸다. 120석의 좌석이 한자리도 여분이 없었던 이날 행사는 경주시 서면 도리 949번지에 위치했던 도동초등학교의 동문들이 짙은 그리움을 모아서 함께 한 자리였다. 세분의 은사님을 찾아서 모신 이날 행사는 한 폭의 수채화처럼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다알리아와 칸나를 가꾸시던 선생님은 팔순의 노인이 되었지만 몇십년 만에 만난 스승과 제자는 시공을 초월해 잊어버렸던 산길을 걷는 것이었다. 이낙률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에서 “진정으로 그리운 사람들은 꼭 만나면서 살아야 한다. 비록 모교는 폐교되었지만 동문들이 모여 아름다운 장을 만들어내면 그 추억의 장소인 모교는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다.”며 단합과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 서면 도동초등학교 총동창회 임원은 고문 이상호, 김연환, 회장 이낙률, 수석부회장 김성락, 부회장 이희철, 김태원, 윤홍수, 이봉우, 김태천, 감사 김인주, 사무국장 권용우, 총무 이상곤(이상 존칭생략)등이다. 황명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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