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천년고도를 아름답게 수놓고 한발짝 물러나니 이번에는 노란 유채꽃이 경주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지난 휴일부터 벚꽃이 만발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천년고도 경주에 최근 유채꽃이 피기 시작해 또다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꽃과 사적지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 건설에 주력해온 경주시는 동부사적지대를 비롯 황룡사지와 안압지 등 주요사적지대 옆 공한지에 16만여㎡ 대단위 유채꽃단지를 조성했다.
노오란 유채꽃밭에서 소중한 추억을 담으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동부사적지대 유채꽃단지에 경주시 상징물인 캐릭터를 비롯한 사진촬영용 조형물 2개소를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심어주고, 신라궁궐터인 반월성과 계림숲으로 이어지는 유채꽃 단지에 조명등 40개소를 설치함으로써 야간에도 노랗게 물든 유채꽃을 음미하기 위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연인들의 즐거운 야간 산책 코스로도 크게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2001년부터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경주를 위해 사적지주변 공한지에 대단위 꽃단지를 조성해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연꽃과 야생화,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 단지 등 향토 꽃단지를 조성해 경주를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이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