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김헌덕 발행인, 이성주 편집부장 무죄선고
2000년 4·13총선에서 낙선한 정종복 후보의 고소로 인해 2000년 10월 7일
대구지검 경주지청으로부터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불구속 기소된 본지 김헌덕 발행인과 이성주 편집부장이 2001년
3월 29일 대구지법 경주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김광준)로부터 모두 무죄 판결
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 김헌덕에게 정종복을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이나 비
방할 목적으로 이 사건 호외판을 발행·배포하였다고 보기 부족하고 그밖에 피
고 김헌덕에게 정종복을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이나 비방의 목적이 있었음을
인정 할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 "~(중략) 유리 불리한 기사인지에 대하여 살피건데 4·13총선 당시 경주시
의 상황, 이 사건에 게재된 기사의 취재 및 보도경위, 이 사건 호외판의 전체적
인 기사내용을 비추어 보면 유리 또는 불리한 기사라고 보기 어렵고 그 밖에 이
사건의 호외판에 게재된 선거에 관한 기사가 후보자의 당락이나 특정정당에 유
리 또는 불리한 기사임을 인정 할 증거가 없다"면서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②이원식 시장 민주당 탈당
지난 98년 한나라당으로 당선됐던 이원식 시장이 민주당에 입당 후 시정을 펼
쳐오다 지난해 2월 9일 경주경마장이 무산되자 "더 이상 명분이 없다"면서 민주
당을 탈당했다.
당시 이시장은 "입당 당시 지역현안이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에 입
당했으나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경마장 건설을 위해 서울 등지를 많이 뛰어 다
니며 설득과 간청을 했지만 결국 무산되고 나니 더 이상 민주당에 남아 있을 명
분이 없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③10년 끌던 경주경마장 무산
10년을 끌어오던 경주경마장이 무산됨에 따라 경주지역은 정가의 변하는 물
론 시민 사회단체의 반발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높았다.
1992년 2월 경주경마장건설 예정지로 확정됐던 손곡동 일대 29만평에 유구
및 유물이 발견됨에 따라 문화재위원회는 2001년 2월 8일 부지를 보존 결정하
고 사적지로 지정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소속의 이원식 시장이 탈당을 하는 정가의 변화와 함께 경
사추에서는 "경주사정을 고려치 않은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④동리·목월 기념관 건립 추진 박차
경주 출신으로 한국현대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김동리·박목월 선생의 고귀
한 예술적 생애와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 사업 발기인 대회가
2001년 2월 3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준비에 들어가 결국 연말에 예산을 확보해
올해 본격적인 건축에 들어가게 됐다.
현재 동리·목월기념관건립사업회(회장 장윤익)는 경주 보문단지내에 건립을
추진중이다.
5, 보문관광단지 난 개발은 안된다.
세계적인 문화 관광 도시 경주에 있는 종합관광단지인 보문단지가 우후죽순으
로 들어서고 있는 건축물로 몸살을 잃고 있다.
수려한 경관이 훼손되고 있는 것은 물론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었던 보문단지의 전체적인 경관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보문단지를 국제적인 휴양지로 가꾸기 위해서는 최대한 개발을 줄이고 친 환
경 자원을 개발해야 한다는 학계의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6, 경주원전 5km이내 활성단층 발견
2001년 6월 4일 한국지질과학연구원 보고서에 의해 밝혀진 경주 원전 5km이
내에 3개의 활성단층으로 추정되는 단층이 발견됐다는 것에 대해 경주지역 환
경단체들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 동안 지질 학자들이 경주지역에 김해~양산~경주~영해를 잇는 길이 1백
70km, 너비 1km의 양산단층이 인접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적이 있으나 정부
산하 연구소가 활성단층의 존재 여부를 인정한 것은 처음이어서 관심이 높았다.
7, 형산강 폐철교 새롭게 태어난다
20년동안 방치되고 있던 형산강 폐철교가 자전거 도로로 바뀌게 됐다.
경주시는 2001년 7월 성건동과 석장동을 잇는 길이 3백90m 폭 4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하기로 하고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이 자전거도로가 완공되면 김유신 장군묘와 송화산 국립공원을 찾는 관광객들
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8, P의원 선친묘가는길 포장 특혜 논란
현직 P시의원의 선친묘 가는 공사 특혜의혹 시비가 지난해 경주지역 최대 사
건으로 다뤄졌다.
당시 본지는 이 사건의 발단과 외압 의혹에 따른 무리한 공사 추진 등을 밝히
며 심층 취재 보도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경주경실련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진상을 규명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당시
천북면 면장과 천북면 시의원, P시의원은 경주 경실련에서 해명하는 일이 벌어
졌다.
9, 경찰관 범인이 쏜 총에 맞아 숨져
2001년 8월 13일 오후 1시 경주시 성동동 B카센터 앞에서 용돈을 주지않는다
며 할아버지에게 쇠파이프를 들고 행패를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
주 역전파출소 정모 경사와 김영민 순경이 피의자 김 모군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김 군이 정 경사의 38구경 권총을 빼앗아 발사해 김 순경이 순직했다.
김영민 순경은 경장으로 승진돼 영결식을 가졌고 부인 정모씨(24)는 경찰관에 특채됐다.
10, 콜레라 일파만파 지역경기 찬바람
2001년 9월 경주 인근 지역인 영천시 고경면 25시 만남의 광장 식당에서 처
음 발생한 콜레라로 경주지역에는 16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한창 성수기를 맞고 있는 관광도시 경주의 숙박업소와 관광업계는 단체 관광객
의 예약 취소가 이어졌다.
11, 에밀레종 9년만에 다시 타종
성덕대왕 신종(국보 제29호, 일명 에밀레종)이 2001년 10월 9일 오전 10시 9년만에 다시 타종됐다.
93년 종의 보존관리에 나쁜 영향을 줄지 모른다며 타종을 중단했다가 과학적
인 종합학술조사를 실시한 결과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아래 다시 타종했다.
12, 경주시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
경주시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경실련 도시계획센터, 중앙일보가 전국 2
백3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정책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해
`2001 지속가능한 도시대상` 최우수 도시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주시는 6개 평가부문 중 친 환경부문 1위, 문화부문 2위 등 전 분야에 상위 점수를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 상으로 경주는 향후 4년간 국비 3백억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것으로 알
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