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년 사
임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경애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에 더욱 정진하셔서 알찬 발전이 있으시기 기원해 마지 않습니다.
작년 신사년에 우리 나라 역사상 처음 겪어보는 IMF후유증으로 절망과 실의에 허덕였던 아픔과 상처를 새해에는 인내와 불굴의 투지와 끈질긴 노력으로 거뜬히 극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자원은 유한하되 창의는 무한한 것입니다. 또한 정보지식산업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시대에 경주시민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은다면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농업,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상호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균형 있게 발전하리라고 확신합니다.
임오년 금년에야 말로 달리는 말처럼 경주시민 모두의 힘찬 전진을 기원합니다.
임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재경경주향우회 회장 황 윤 기
새 해 인 사
새해 새 태양은 동쪽에서부터 솟아오릅니다.
끝간데 없는 먼바다 끝 용오름을 기원하듯 우리의 대왕께서 기원하며 잠들어 계시는 그 바다에서 깨어 솟아오릅니다.
마구 휘저어진 혼탁한 진 흙탕물을 고이 정화시켜 뜬 맑은 물로 제수를 삼아 천년을 숨죽여 지켜주시는 땅 속, 하늘 온데 계시는 우리의 얼들을 일깨웁니다.
그리하여 그 찬란하던 신라인의 기백과 영특함을 다시 이 땅에 펼쳐 주십사 기원합니다.
새해 임오년.
지난 한해 국내외를 망라하여 끔찍하고 엄청난 사고로 지고 샌 나날과 어려운 경제, 얼굴 돌리고 싶은 혼탁한 사회는 기억의 저편으로 돌려놓고 그래도 새해는 맑은 마음으로 맞아야 하겠습니다.
적어도 우리 경주 인들은, 경주 인이 있는 곳에서는 말띠 해에 한쪽으로 휘날리며 내딛는 말 갈퀴 같이 곧게 기상을 세워야겠습니다.
새해에는 양대 선거가 있지요. 또 월드컵이 있군요. 일이 있을 때마다 고향을 향하는 마음은 수구초심의 정리라 할까요?
새해에는 천년을 숨쉰 맑은 정기가 온 나라를 정화시키고 세파에도 고향을 지키고 발전하기를 비는 마음을 경주 신문사를 빌어 고향에 보냅니다.
재경 경주 중고 동창회장
(주) 유니더스 대표이사
출향인 김 덕 성
천마와 같은 기상으로
김하준(국립여수대 총장)
희망에 찬 임오년의 새해를 맞아 경주시민 여러분과 선후동향인 여러분의 건승하심과 댁내에 만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무엇보다도 2002 월드컵 대회로 우리 나라가 다시금 세계속의 한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며, 세계 인류문화유적의 보고로서 경주를 찾아오는 외국관광객도 배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조상의 빛나는 얼과 발자취를 최대의 영예로 살아온 우리 경주시민 모두는 이들 손님들에게 경주의 참모습을 알리고 보여주는데 정성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천마의 은은함과 고풍스러움, 그러면서도 어딘가엔 신비감이 숨어 있으면서 때로는 하늘을 나는 듯한 힘찬 기상의 경주시민상을 보여주는 한해가 되도록 우리 다같이 노력합니다.
경애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임오년 새해의 로운 기운이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름다운 천년고도, 우리 고향 경주는 지난 1979년에 유네스코에서 세계 10대 유적지로 선정한 데 이어, 석굴암과 불국사가 1995년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는 등 명실공히 세계적인 역사문화 고장입니다. 1998년부터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성황리에 개최하여 지구촌의 사람들이 찾고 싶은 문화와 관광의 고장으로 세계인들에게 경주를 알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출향인의 한사람으로써 경주에서 나서 자란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경주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항상 저의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세계인의 축제마당인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중에는 우리 경주시가 외국선수들의 현지 적응훈련 준비 캠프지로 선정되고 우리나라 대표팀도 트레이닝 캠프를 설치키로 함에 따라 관광객과 보도진을 통하여 다시한번 경주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경주시는 일본의 우호친선고장과 교류를 통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역사왜곡 교과서를 불채택하게 하는 등 문화외교에도 상당히 활발한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금년도에 착공하게 되는 경부고속철도 경주구간이 완공되면 경주는 명실상부한 교통의 요충지가 되고 사통팔달의 교통으로 한층더 활기를 띠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북한을 경유하여 러시아 대륙 철도와 연결하게 되면 새로운 문화의 실크로드가 형성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경애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경주의 밝고 맑은 미래를 향해 우리모두 함께 힘차게 달려 가십시다.
끝으로 우리 고향 경주를 지켜주시고 경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시민여러분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2. 1
서울특별시도시개발공사 사장
도 명 정
새해 인사말
새해 새 아침에도 동해를 박차고 솟아오른 태양은 토함산에 머무는 듯 하더니 번뜩하여 남산 계곡을 건너 뛰어 옛 서라벌 벌을 비추었습니다. 억겁시간의 흐름 속에서 수 없는 한 해의 시작이 있었건만 이번 새 아침의 햇살은 유난히도 눈이 부시는 것 같습니다.
새 천년 벽두의 임오년 새 아침이라 반도를 누비던 옛 화랑의 말발굽 소리를 함께 실어온 까닭일까요.
경주신문 애독자 모든 분들이 지난해 삼백예순말 중 얼룩졌던 날은 모두 훌훌 털어 버리시고 잘된 날들만 기억에 새겨두시면서 금년에는 화랑의 기백으로 우렁찬 출발과 희망찬 도약으로 하시는 모든 일의 최정상에 우뚝 서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손경호
어느덧 임오년 한해가 시작 됐습니다.
또 다른 한해가 있고 또 다른 기회가 있기에 `새해`라는 말이 우리들 가슴속에 벅찬 꿈으로 다가옵니다.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생각하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한다면 다가올 미래는 밝은 날들로 가득 할 것입니다.
항상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항상 같은 위치에서 시작돼 같은 쪽으로 향해 지지만 저마다 가슴속에 태양은 다르게 다가올 것입니다.
비록 각자 다른 태양으로 기억돼 지만 그 어떤 것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요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자고 일어나면 변화는 디지털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어릴적 뛰어 놀던 동구 박 풍경은 컴퓨터 속에 있고 어제의 기억들은 오늘의 생활 속에서 지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뒤를 보며 앞을 향해 달려간다면 인생이란 단어에 `난 참 열심히 살았구나`하며 웃음을 지을 것입니다.
삶이란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습니다.
그런 우리의 삶 속에 최선을 다할 때 우리는 웃음을 지을 것입니다.
여러분 다가오는 임오년 새해에는 올해보다 더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화와 안녕을 기원합니다.
청호나이스
정휘동 회장
새 천년이라 부푼 마음에 일을 시작한지 어제 같은데 벌써 또 다른 새해 2002년의 태양이 우리를 밝혀 줍니다.
흔히 `다사다난했던 한 해`라고 말을 하지만 돌이켜 보면 정말 2001년에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쉬운 일도 많았고 기뻐했던 날도 많았습니다.
인생에 있었어 또 하나의 추억에 책장이 넘어가고 새로운 책장이 우리에게 펼쳐졌습니다.
그 책장 속에 첫 페이지는 항상 그 해에 이루고 싶은 소망들로 채워지지만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없는 우리이기에 또 다른 시작을 기약하며 새 출발합니다.
여러분, 이젠 임오년 한 해가 우리의 마음속부터 서서히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보다 윤택한 삶을 찾아 우리는 또 다시 열심히 땀방울을 흘릴 것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서로 다른 종착역을 향해 뛰는 우리들이지만 시작은 경주에서 시작한 우리는 경주인 입니다.
새해에는 경주인 모두가 건강하고 뜻하신 모든 일들이 잘 되길 빌며 고향 경주를 향해 큰 소리로 외칩니다.
경주인 이여 파이팅!
유성그룹회장
이봉관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신사년 한해가 저물고 임오년 밝은 해가 떠올랐습니다. 우선 지면을 통하여 경주신문 독자를 비롯한 여러 고향분들께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올 한 해도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시고, 항상 큰 힘이 되어 주고 계신 여러분의 가족에게도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002년은 월드컵 개최로 세계 모든 나라의 시선이 한국으로 향하게 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번 기회에 각국의 관광객들에게 한국 역사의 향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의 고장, 경주를 널리 알리고 싶은 바램입니다.
경주시민 모두와 경주를 정신적인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저를 포함한 많은 출향 경주인들은 문화 사절로써 자그마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비록 몸은 떠나 있지만 마음만은 한결같이 우리 고향의 발전을 기원할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임오년 새해아침
한국교육미디어 대표이사
최 송 목
임오가 밝았습니다.
새해의 태양이 동해의 푸른 파도를 세차게 가르며 토함산을 향해 솟았습니다.
십수성상 이맘때면 늘 가슴에 저려오는 한결같은 한가지가 있습니다.
"큰 소망보다 작지 않은 건강을 비는 마음이다"
수구초심이나 고향을 지키고 계시는 여러 어르신네와 출향인 모든 분들에게 멀리서나마 "새해에도 늘 건강하십시오"라고 기도 드립니다.
한국법률편찬회 회장
손정호
금년 한해동안 우리 재경경주향우회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배려를 보내주신 경주신문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대망의 새해에도 꿈과 희망이 가득찬 축복의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에는 향우회원 각자가 모두 신라인의 정신으로 돌아가 난관을 극복하고 우리민족의 정신적 고향인 우리 경주를 사랑하고 화합과 협력을 통해 단합하여 지역 발전에 정진 할 것입니다.
끝으로 다가오는 신년에도 저희 향토지인 경주신문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저희 향우회원들에게 고향소식 계속 전해 주실 것을 기원합니다.
경주향우회 상임부회장
진광산업 주식회사 대표이사
황 경 구
내고향, 경주에 사시는 분들께
음식도 고향 음식이 맛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우리의 입맛을 길들여 온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친구도 고향 친구가 허물 없이 좋습니다. 어릴 때 사귀던 친구는 어른이 되어서도 어릴 때의 마음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이라는 노래가 있듯이, 저는 "앉으나 서나 고향 생각"이 가득합니다.
얼마전, 중학교 은사님을 방문했을 때, 은사님께서는 "수구초심(首邱初心)"이라는 휘호를 써 주시면서, "여우가 죽을 때에 머리를 저 살던 굴 쪽으로 향한다는 뜻으로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 이라고 일러주신 말씀을 잊지 못합니다.
고향 경주에 사시는 여러분께서는 새삼 경주에 사신다는 긍지를 가지시길 부탁드리며, 임오년 새해에도 부디 신바람나는 건강한 생활이 되시기를 삼가 기원합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2002년 월드컵 자문위원
황 수 관 박사
임오년!
희망을 안겨주는 새해가 밝아옵니다.
지난해는 온갖 비리와 부정이 우리사회를 어둡고 슬프게 하고, 정보화 첨단화로 치닫는 디지털 사회는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거기다 금년에는 각종 선거가 연이어 있어 잘못된 선거 문화의 폐해가 이웃간의 불신을 조장하고 화합을 저해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주인인 `나`와 `우리`가 하나되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며, 서로가 각자의 위치를 지켜가면서 본분에 충실할 때 진정한 화합과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경주하는 군마가 앞을 가르며 함께 달려나가는 광경이야말로 우리들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우리 사회를 살찌우는 진정한 행복예감이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동양의 나폴리라는 아름다운 고장을 지니고 살아가는 고향 사람들이야말로 진정 아름답습니다.
새해에는 행운이 가득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기원합니다.
감포 중, 고등학교 재경동창회
회장 윤 천 수
인 사 말 씀
엄동설한이 찾아온 이때에 재경경주향우님들의 가내 두루 편안하오십니까?
빠른 것이 세월인가 봅니다. 어느새 다사다난했던 신사년도 저물어 가고 세계화의 월드컵 축구 축제 등 희망찬 신년 임오년이 찾아왔습니다. 더욱 알차고 힘차게 뛰어봅시다
사무국장을 맡은지도 수년이 지났지만 별다른 발전을 보이지 못해서 송구한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그래도 어려운 여건에서 향우회 주소록을 제작하고 보람도 느꼈습니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고도 신라의 서울인 경주가 문화의 관광지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는지!
비록 생활은 타향에서 하지만 각계각층에서 고향과 국가를 위해서 활동하시는 우리 향우님들의 힘이 얼마나 지대하옵니까.
신년에는 포근한 고향의 부모님을 생각하듯 항상 관심을 가지시고 더욱 우리 재경 경주 향우회의 발전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향우회의 신조에 있듯이 `우리 향우는 모든 이해를 초월한 순수한 우리들의 형제`이며 또한 선후배일 따름입니다.
급변하는 세계화, 정보화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로서는 서로 믿을 수 있는 고향 선후배간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고, 항상 봉사정신으로 상부상조해야 더욱 우리 재경경주향우회의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새해에는 부디 모든 가정에 행복과 건승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2001년 12월
재경경주향우회 사무국장
김 경 길
더욱 역동적인 임오년을 맞아
( 경희대 겸임교수· 경영학 박사 )
이 주 태
새로운 세기를 맞이한 작년은 다사다난했다는 표현이 무색하게 국내외적으로 격동의 한 해였습니다. 테러사태와 전쟁으로 해외정세가 너무나 어수선하기도 했지만 우리 경주로서는 최우수자치지역 선정과 경부 고속철의 최종 확정 등 기쁜 소식도 있었습니다.
임오년 새해에는 작년보다 더 역동적인 1년이 우리를 기다릴지도 모릅니다.
4대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월드컵 및 아시안 게임 등 관객의 입장으로만 본다면 최고의 스릴 있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신라 역사가 숨쉬고 첨단 정보화가 조화를 이루는 경주 시민과 출향인들은 단순한 관객이 아니라 그 주인공으로서 역할과 사명감을 가져야 할 한 해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경주인이라는 긍지를 잊지 맙시다.
임오년 새해를 맞아 시민, 출향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세밑에 접하는 "2001년도 도시평가"에서 고향 경주시가 최우수도시로 선정되었다는 뉴스로 한껏 자긍심을 가져 봅니다.
문화유적과 조화를 이룬 환경 친화적인 행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선정되었다니 신라인의 한사람으로서 어찌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고향 경주를 일구어 가시는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발전하는, 더욱 잘사는 고향으로 거듭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경주신문의 기여가 큽니다.
경주의 발전을 그리고 신라인의 발전을 기원하며 그 연결고리의 역할을 훌륭히 해 가고 있는 항토시로서의 경주신문이 또한 무한히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새해엔 허물보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 신라인친화적인 소식으로 가득하기를 희망합니다.
바라옵건데,
경주시민 모두가 특히 재경향우 모두가 임오년 새해에는 건강하고 밝은 축복의 한해로 마감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재경안강중학교동창회장
동보해운항공주식회사 대표이사
김 인 환
안녕하십니까
역사의 고장 경주! 그 지명만 들어도 가슴 설레입니다.
수구초심이야 일러 무삼하리오만 고향 떠난 지 어언 반백에 가까우니 고향이 더 낯설게 느껴지는 것을 어찌 하오리까.
아득한 어린 시절에의 향수는 여전한데, 이미 반겨줄 사람들 대부분 떠나고 개발의 몸살로 변모하는 동네와 낯설어진 젊은 얼굴들 속에 내 마음 붙이기가 서먹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각박한 생활에 쫓기다 보니 잠시 잠시 다녀가는 고향!
박주일배에 **** 의 정담을 나눠 볼 시간도 없었던 출향인의 잘못을 회한에 담아봅니다.
그러나 내 고향이고 오랜 역사의 고장인 경주는 고유한 문화의 보존 지역이기에 가꾸고 다듬는 것은 우리들 몫이기에 지금이나마 미력을 보태고 싶고 또 노후를 의탁하고 싶습니다.
내 고향 모든 분들의 행운과 건강을 빕니다.
진선여자고등학교 교장
이 종 원
고속철 착공 반가운 소식
송 덕 수
(시인. 대한교원신문사 주간)
임오년의 새해를 맞아 고향의 여러 어르신과 전국 각지에 계시는 동향 선후배 여러분에게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그 동안 국책 뒤켠으로 미뤄두었던 경주 경유의 제2기 경부 고속철사업이 오는 6월 중에 착공된다는 반가운 소식으로 새 아침을 맞습니다.
유물훼손이니, 경제성이 없다느니, 가까운 거리를 두고 구태여 돌아가는 이유가 뭔지, 또는 정치적 농간이니 하는 따위의 극한적인 논쟁으로 경주시민들을 격분케 했던 경주노선이 해결된다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분명히 말해둡니다. 금 자가 죽은 자를 살리고, 옥저가 적을 퇴각시키는 마력을 지닌 것과 같이 경주에 관한 한 어떠한 문제도 경제적 논리나 정치적인 힘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괴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김 부 자 (국민대 겸임교수)
서양화가. 서울시 중구 미술인 협회회장
제가 큰소리 또렷하게 대답할 때가 있습니다. 출생지가 어디냐고 하면 `경주`라고 대답할 때입니다. 아무 때라도 그리우면 그 품으로 달려 갈 수 있는 곳에 고향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입니까.
월드컵을 맞아 세계 만방에 천년고도의 우리 문화를 알릴 때입니다.
우리 경주의 오랜 전통과 멋, 향기와 함께 독특한 문화를 알려야 합니다. 세계인에게 경주는 다른 지역과 다른 신비스럽고 모든 면으로 우월한 곳으로 인식되어야 하며 이국적 정취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힘은 사람으로부터 나오며 고향을 지키시는 분들이 윤활유가 된다고 생각하며 감사합니다.
말의 해를 맞아 품격 있고 빠르면서도 늠름한 모습, 바로 우리 고향 경주의 모습이고 경주인들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새해 인사 말씀
친애하는 경주시민, 출향인 여러분!
희망 가득한 임오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들은 지금 지난해를 함께 회상해 보면서 새롭게 맞이한 새해에 대한 꿈과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는 지금 산업 사회의 패러다임을 접고 정보와 지식이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이 되는 지식주도 경제로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들어섰습니다.
경주시민과 출향인 여러분들도 이에 부응하여 앞으로 나아갈 길을 생각해 보고 각자 맡은 분야에서 큰 발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로텍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권 용 기
재경 내남 초등학교 동창 회장
김 도 윤
친애하는 내남 초등학교 선후배 동창 여러분,
실로 다사다난했던 신사년도 저물고 대망의 임오년이 밝아왔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만사형통 하시길 먼저 기원합니다.
우리 모교는 7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5,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름 있는 학교였습니다만 한때는 학교자체가 존폐의 위기에 놓인 적도 있었으나 근간 교육여건의 개선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맞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기쁘고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흔히들 초등학교 동기생이 학교 친구 중에서도 제일 친근감이 가고 격의 없는 사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만, 초등학교가 정규학교교육을 처음 시작하는 과정이고 천진난만한 철부지 시절의 죽마고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정성을 살려 우리 동창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같은 학교의 형제로서 돈독한 우정과 상부상조의 미덕을 다져나가야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모교도 2000년 8월 15일에 전국 동창회도 새로 발족시켰고, 이에 따라 서울에서도 재경 내남 초등학교 동창회를 결성하고 고향과 모교에 조금이라도 기여가 되는 일을 하고자 모든 회원이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앞날에는 모교와 고향에 희망과 발전만이 전개될 것이라 믿습니다.
끝으로 내남 초등학교 선후배 동창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하는 일마다 보람과 성공만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이것으로 새해 인사에 가름합니다.
근 하 신 년
희망찬 임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경주신문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새 천년의 새로운 포부와 결의를 실천에 옮겨야 할 출발점에서 기대했던 갖가지 희망과 꿈, 결의와 포부들이 각종 게이트 연발로 지워져 버린 침으로 어려운 한 해 였다고 하겠습니다.
올해에는 짙게 드리워진 먹구름이 걷히고 쾌청한 날씨를 기대 할 수 있을는지 다행히 다가올 월드컵경기, 그리고 지자채선거, 대선등 변혁의 바람으로 우리의 삶에도 한가닥 희망의 불빛을 기대해 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용기와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는 결코 좌절은 없다는 격언을 되새겨 봅니다.
새해에는 부디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성취 되시길 축원합니다.
(주) 쌍용출판사 회장
재경 경주향우회 부회장 김 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