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드림센터 비정규직 투쟁이 4개월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경북지역일반노동조합 경주시협의회는 지난 9일 오후 2시 보문단지 내 경주드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현엔지니어링(주) 규탄 결의대회 및 드림센터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경주드림센터 사태는 작년 4월, 두산그룹 계열사인 동현엔지니어링(주)(대표이사 김종무)에 소속된 일부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적용과 감시단속적 근로적용 등 비정규직에 대한 부당 대우에 대한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경주시협의회는 그동안 노사교섭이 있었지만 아무런 내용 없이 결렬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회사측은 작년 4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교섭에서 임금인상 등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요구가 외면당했다. 이에 노조에서는 부분파업을 거쳐 작년 9월 6일부터 전면파업과 함께 천막농성에 돌입했다”며 “그러나 회사측은 사태해결보다는 서울 본사에서 대체인력을 투입하여 파업을 무력화시키려고 하였고 노조에서는 원만한 사태해결을 위해 28일 간의 전면파업을 중단하고 10월 4일부로 현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또 “회사측은 천막 및 현수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업무복귀를 시키지 않겠다고 나와 3개월이 넘는 지금까지 파업은 중단되었는데도 현장에서 일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회사측은 직장폐쇄조치를 내리며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조합원들이 두 달여 동안 한 푼의 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노조 집행부와 조합원에 대해 업무방해 협의로 검찰에 고발조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근로자 전원 동현엔지니어링(주)의 정규직 근로자이며 단체교섭 및 임금협상교섭을 빠짐없이 수행 했다. 서울본사에서의 대체인력은 정상업무 진행을 위한 최소수준의 동현소속직원이었다”며 “불법 현수막, 대자보, 로비점거행위, 정상업무방해와 불법 점거농성으로 인한 예약취소, 교육방해 및 영업방해 행위로 회사측에 막대한 매출손실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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