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수립에 따른 시민 공청회가 21일 오후 3시 경주시청 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공청회에는 백상승 시장을 비롯한 지역 도의원, 최학철 시의회의장과 시의원, 문화관광부,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 등 관계기관과 국토 연구원,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주대, 동국대, 건일엔지니어링 등 참여연구기관, 학계, 문화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는 9월 문화관광부·문화재청·경상북도·경주시가 공동으로 발주한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조사와 역사도시문화관 등 4개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시민 의견수렴과 역사문화도시조성의 당위성 홍보를 위해 열렸다. 특히 이번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 용역을 맡은 책임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의 발표 내용을 보면 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으로 문화유산정비, 문화관광활성화, 도시기반조성 부문에 총 65개 사업을 제안했으며 이번 용역의 주목적인 타당성조사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이번 보고에서는 역사도시문화관(2006~2012년)은 여러 대상부지 중 (구)시청부지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도심고분공원 조성(2006~2035년)은 단기구상으로 노동·노서리 고분군과 대릉원을 묶어 일부 구간의 도로를 정비하고 대릉원 담장의 부분적 개방을 추진한다. 중·장기구상으로는 단기구상 사업에 쪽샘지구를 포함해 공원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신라탐방길 조성(2006~2010년)은 계림로 구간에 차량을 전면 차단해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조성하고 동부사적지내 구간은 보행자전용 탐방길과 화원 조성, 임해전지 연결구간을 차량이 속도조절을 할 수 있도록 도로 포장을 개선한다. 그리고 일정로와 임해로, 월성로 구간은 차로만 있던 것을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신설하고 회화나무 등 정통수종을 일부구간 심는 구상이다. 도심경관 개선(2006~2018년)은 봉황로 경관정비사업, 중앙로 특화거리사업, 교촌한옥마을 조성사업, 한옥보전지구 정비 등이다. 그리고 황룡사 복원(2006~2035년), 월정교·일정교 복원(2006~2020년), 월성해자 발굴복원(2006~2012년), 경주읍성복원(2006~2035년) 등 총 65개 사업이다.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은=이날 의견수렴 시간에서 조관제씨는 “기본계획안이 신라왕경 중심으로만 복원계획이 되어 있으며 고려와 조선조 역사를 연계하는 계획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관광도시로서 경주시민들이 사업을 해 먹고 살 수 있도록 소득과 연계한 사업을 반영해야 한다”며 “2035년까지 20개 정도를 복원한다고 하는데 전반적으로 오랜 기간 복원을 하는 것 보다 하나씩 마무리를 해나가는 방법이 오히려 효과적이다”고 제안했다. 강익수 시의원은 “일본과 한국은 문화재보존 관련법이 많은 차이가 있는데 일본의 방법은 그냥 보여주는 것에 그쳤다”며 “경주를 5대 권역별로 한다면 각 지역별로 발굴된 문화재를 그 곳에서 보관·전시 할 수 있는 전시관을 짓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강 의원은 또 “경주 황성 숲은 역사적으로나 지금의 가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자문위원회와 지역간담회를 거친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은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시민의견을 수렴해 오는 12월초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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