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월성원전은 안전한가? 일본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에서 지진 충격으로 방사능에 오염된 냉각수 누출과 화재가 발생해 일본 전역에 공포와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진에 대한 대비가 철저한 일본에서 지진으로 인한 원전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특히 경주는 현재 4기의 원전이 가동 중에 있고, 또 새 원전 2기가 건설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방폐장까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경주는 지진 발생가능성이 가장 높은 활성단층대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다. 안전신화를 자랑하는 일본에서 지진으로 원전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을 우리는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일본의 경우 지진에 대비해 충분히 내진설계를 했지만 예상을 깨고 지진 강도가 내진 기준을 넘어선 것이다. 다시 말하면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예측했던 상황을 넘는 예측불허의 상황을 맞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월성원전은 얼마나 안전한가? 월성원전 측은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내진 설계 값이 0.2g(규모 6.5에 상당)으로 약 5천년에서 1만년에 한번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라고 한다. 철저한 사전부지조사, 안전한 내진설계, 완벽한 시공관리, 대내외 확인 점검, 지속적인 지진계측, 신속한 안전진단 등으로 지진에 대한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과학적인 통계에 따른 예측상황이 빗나가기 전까지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에서 보았듯이 예측을 넘는 상황이 올수 있고, 더구나 지금은 지구온난화가 가속되면서 많은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 통계자료는 그저 참고사항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따라서 그 기준을 대폭 강화해야한다. 그리고 월성원전과 방폐장의 안전에 대한 더욱더 철저한 감시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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