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관리 제대로 안해
경주시가 문화유적의 도시인지 의심스럽다는 시민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감은사 사찰터를 보호하기 위해 둘러쌓였던 진입금지 동아줄이 끊어져 공터에 버려져 있고 주변에는 사찰터에 사용한 듯한 주춧돌 등 돌(문화재) 무더기가 풀숲에 쌓여 있는 등 비바람에 풍화되고 있어 경주시의분화재 보호정책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씨(여. 57. 산내면)는 지난 4일 감포를 갔다오다 감은사지를 들렀더니 지난 여름까지 감은사 사찰터를 보호하기 위해 둘러쌓였던 진입금지 동아줄이 끊어져 주변공터에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주시가 과연 문화재 보호의욕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까지 말했
다.
또한 반월성 주변에도 성터에 사용된 주춧돌이 그대로 방치되 풍화되는 등 석조문화재 관리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여름 석조문화재가 산성비에 의해 훼손되고있다는 학계의 주장에 따라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가 시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주시는 팔짱만 끼고 있다.
특히 동아줄 훼손에 대해 관리를 담당하고있는 사적공원관리사무소는 문화예술과가 동아줄을 잘랐는데도 모르고 있어 관리는 사적공원관리사무소, 예산이나 문화재 보수는 문화예술과 등 관리의 이원화로 문화재 괸라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담당부서는 진입금지 동아줄을 새 것으로 교체하기 위해 잘랐다고 말하고 빠른시일내로 조치하겠다 해명했다.
그러나 천년의 세월동안 세찬 비바람에 풍화된 주춧돌이나 탑의 기단, 기석을 한곳에 모아 천막으로 덮는 조치글 취하는 등 더 이상의 훼손을 방지하는 것이 문화재 보호라고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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