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의 대부분 음식점과 유흥시설 등이 가스안전 시설은 물론 전기시설마저 낡아 겨울철 화재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개선이 시급하다.
최근 경주시와 경북도가 합동으로 경주지역 위생업소를 대상으로 겨울철 재난예방 점검에 나선 결과 소화기 위치선정이 잘못됐고 가스누설 경보기 센서의 작동상태가 불량한 업소와 이밖에 도시가스 정압기 접지 불량 등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 점검반이 각종 시정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P가스 용기의 경우 설치규정에 맞지 않은 것이 대다수였고 가스통을 그늘진 곳을 피해 설치하고 환풍이 잘되는 곳에다 놓아야 하는데도 이를 제대로 지킨 곳이 없었다는 것이 점검반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가스용기를 4개 이상 연결시킨 재래시장 등지의 경우 주변에 가스안전 장치를 설치하지도 않았고 길바닥에다 방치한 경우도 있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다 서라벌 도시가스의 경우 자체 점검반이 있는데도 이번 합동점검에서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